새벽을 깨우리로다 ‘지인들에 보낸시 엮어’
‘풍부한 감성, 다양한 주제’ 독자 깊은 울림!
스친 인연에 때론 ‘정갈하고, 야성적인 시어’
장일환 시인의 첫 시집 <카톡 통신>이 발간되었다. 오랜 기간 동안 새벽마다수백여 명의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보낸 시를 묶은 것이다. 이 시집에는 저자의 풍부한 감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 과거의 추억, 미래에 대한 이야기, 사랑 등 다양한 주제의 시가 담겨있다.
시집은 모두 5부로 되어 있으며, 1부 울음을 멈춘 새, 2부 바다의 길, 3부 강이 끝나는 곳, 4부 민둥산 억새, 5부 여우의 기도 등 모두 111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려있어 독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의 관심은 늘 자연과 인간의 내면에 닿아 있다. 꽃, 새, 산, 바다 등 시의 소재는 자연에서 얻되 그 안에 내재된 것은 인간의 깊은 내면에서부터 갈망하는 순수한 사랑을 다루고 있다.
또한 그동안 살아오며 스친 인연에 대한 생각을 때론 정갈하고, 때론 야성적인 시어로 표현하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시집이다.
<책 속으로>
하늘에
글을 쓴다
별을 기호 삼아
새벽 바람으로
문장을 다듬고
달빛에 비춰 본다
아무도 보지 않을 글이지만
고칠 부분은
구름이 가려줘서 좋다
내 바램이
수만 광년을 넘어
되돌아올 수 있다면
지금 나를 내려놔도 좋다
하늘에 쓰는 글은
기도가 아니다
언제고 지워질 내 흔적이다
-‘새벽 하늘에 글을 쓰다’ 전문
■ 저자 프로필
1957년 충북 제천 출생
투비링크 회장 원본 기사 보기: 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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