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는 12일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장 오영섭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죄명으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광복회는 고발장의 고발취지에서 “피고발인이 관장 임원추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중책을 행하면서 규정에 있지도 않은 제척을 임의로 행사하고 제척과정에서 이해충돌이 있는 후보(이미 관장에 임명됨)들에 대해서는 제척하지 않는 등 불법과 불공정하게 위원회를 운영, 국가기관의 공모제도를 무색케 하고 그럼으로써 공모제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하여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한다”면서 “엄중히 수사하여 처벌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과 관련해, 정부가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 표명과 독립기념관장 인사 철회를 요구했다.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져야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불만이 해소되고, 자신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종찬 회장은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에서 독립기념관장 선출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며,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할 계획도 시사했다. 광복회는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독립운동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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