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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18 [10:02]
글로벌 문인 네트워크 산실 '대비상'
<인터뷰> 해외문화교류회 산파역 '김우영작가'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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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기사작성 못지않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인터뷰 하는 재미에 푹 빠져들곤 한다. 아마 인터뷰 분량만 간단히 모아 놓는다 하더라도 족히 책 몇 권 분량은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다. 물론 기자는 인터뷰, 취재, 기사작성에만 골몰하진 않는다. 기자 또한 多 테마를 놓고 10권 이상의 서적을 집필 출간하였다. 금일 인터뷰의 주인공 김우영 작가는 약 26권의 서적을 선보였다.

이번 대담은 두 번째로서 어쩌면 언론인이 아닌 작가 대 작가의 격식어린 대토론이라 할 수 있다. 비범함이 두루 감지되는 김우영작가는 요즈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역단위에서 해외문화교류회의 산파역을 맡아 글로벌 대웅비의 조짐을 조기에 일굴 것이 너무 확연해 보인다.

이에 브레이크뉴스(JB) 또한 이 흐름에 주저 없이 합류하기로 했다.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한국 전역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제4회 한중문화교류회 행사에 ‘주관 후원사’ 역할을 기꺼이 떠맡았다. 독자 제현과 브레이크뉴스 패밀리들에 적극적 성원과 후원의 메시지를 드린다. <편집자주>

 
▲  2010 한중문화교류 행사


◇ 금번 해외문화교류회 내 중한문화교류회 방한으로 무척 바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문화교류회 창립 산파역을 맡고 계신데, 단체의 활동과 성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여 달라.

☞ 한국해외문화교류회는 지난 2007년 창립한 순수 민간 문화단체로서 국내와 중국, 미국, 호주, 일본 등 2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외국과 문화교류의 장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대전에 운영본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은 교수, 회사원, 주부, 사업, 공무원,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민간인들이 주축이 되어 있습니다. 

 
◇ 이제 한중(중한)문화교류회는 두 번의 방중과 두 번의 방한을 앞두고 있는데 한중문화교류회의 방중 방한 시발과 소기의 성과에 대해 말씀하여 달라.

☞ 지난 2008년 8월 첫 해 연변 일대에서 제1회 문화교류를 갖은데 이어 그 해 9월 한국 대전에서 제2회 문화교류를 하고, 제3회는 2010년 중국 연길에서 문화교류를 갖은데 이어 이번에 답방 형태로 7월 31일부 8월 4일까지 5박 6일간 한국 대전과 충남 대천, 서천, 전북 전주, 전남 광주, 서울 등을 순회하며 자매결연, 문학강연, 시낭송 등 문화교류를 갖을 예정입니다.

 
◇ 기실, 김우영작가를 주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중앙단위에서 조차 이런 조직과 행사를 수행하기 어려운데 지역을 구심점으로 하여 외연 확장하는 모습이 너무 경이롭습니다. 어떤 저력과 원동력이 이런 괄목할 토대를 이루고 있는지!

☞ 모든 인간사나 세상사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 한국해외문화교류회도 사람끼리의 부딪침 입니다. 오랫동안 문화(Culture)라는 컨텐츠(Content)로 만나 교류하여 휴머니즘(Humanism)을 바탕으로 운영해온 덕분일 겁니다. 고맙게도 주변의 많은 분들이 협조를 해주신 덕분이지요. 이 기회에 감사드려요. 

 
◇ 중국 길림성 연변지역은 우리 한민족의 최대 자치구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엘리트군들이 금번 한국을 찾게 되는데 '글'로서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분들이며 그곳에서 문학의 모토 아래 무엇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지?

☞ 이번에 방문하는 분들은 연변대학교 허명철 회장님을 비롯하여 교원, 사업, 방송인, 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예요. 나름대로 지성을 가지고 글을 쓰는 분들이어요. 오로지 붓 한 자루 들고 맑고 희망있는 삶의 토양을 위하여 순수하게 걸어가는 이 시대의 학자요, 선비들이지요.

 
◇ 질문의 초점을 옮겨 봅니다. 한류는 드라마에서 영화, K팝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그 영역이 전 지구촌 영역으로 급속히 확산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문학의 글로벌화에 대해서도 공론화의 조짐이 있는데, 한국 문학의 뚝심과 저력이 과연 통할 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최근 한국인 여성 소설가의 작품이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도 오르는 등 분위기가 한결 청명한데?

☞ 가장 미국적인 것이 세계적이고, 일본적인 것이 세계적이듯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대륙에 작게 매달린 한국이 나름대로 정한(情恨)의 문학이 코리아 환타지아가 되어 동북아의 중심으로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길 될 것입니다.

근래에는 다문화사회, 다문화국가로 명명되어 가는 한국이 이제 세계의 중심이 되어간다고 봤을 때 이 분야의 문학도 덩달아 가장 한국적으로 승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유명한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일찍이 한국을 ‘해가 떠오르는 동방의 햇불’이라고 했고, 독일의 ‘25시’ 작가이자 예언자 ‘게오르규’도 한국을 ‘동방의 빛’이라고 예찬한 바 있습니다. 



▲ 금번 방한시 한국문인의 거봉 행촌수필문학회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 서글프게도 한국에선 전업작가를 찾아보기 너무 힘듭니다. 그만큼 척박한 여건인데, 진솔하게 말해 문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현 구도에서 이를 경제적 재화가치로 그 좌표축을 격렬하게 이동시키는 첩경이라면?

☞ 문화예술이 발전한 서구 영국이나 프랑스는 전업작가들에게 일정한 생계수당을 주어 훌륭한 재주로 작품을 쓰도록 하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닙니다. 작가들이 무엇인가 직업을 가지고 글을 써야 가장으로서 책무를 다 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우선 국가에서 전업작가가 작품만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저 생계비를 보장하고 주택이나 작업실을 알선해주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사회적으로는 기업과 연계시키는 메세나(Mecenat)제도의 정착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이 제도는 커다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기업의 활동이지요.

메세나는 고대 로마의 외교관이었던 가이우스 마이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마이케나스는 베르길리우스·호라티우스 등의 문인들을 후원했던 돈 많은 후원자였는데, 지금은 예술 후원자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용어가 되었어요. 메세나는 이타적인 목적에서 문화 및 사회 분야를 지원하는 것으로, 좋은 일을 하고 만족하는 것 외에 어떠한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고 수행하는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어요.

 
◇ 다시 초점을 돌려 봅니다. 지식 정보화 후기사회에서 우리가 중국 조선족 문학에서 수혈 또는 충전해야할 자양분들은 무엇이라고 보나? 예컨대 역사적 소급이나 복원, 전통보존적 가치, 한민족의 보편성 등등 이런 측면을 두루 헤아리면서 통찰하여 달라.

☞ 문학은 사회적 자양분을 먹고 삽니다. 즉 변화하는 현상과 함께하는 거울이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역사는 보존하되 복원은 접목, 가치 있는 전통문화는 그 나라의 생명이지요. 유구한 한민족 5천년의 역사는 보존과 보편이라는 맥락에서 조화를 이루어나가야겠지요.


▲  기자는 백두산 정상에서 한민족 대웅비를  연신 소망하였다. 그 저력은 이제 문학에서 시원될 것이다.
 
 
◇ 2010년 방한하여 현지에서 본 느낌은 우리 조선동포와 한국과는 동시적 일체감에 깊이를 다하고 있다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넷이나 위성방송, 상호방문, 물적인적교류 등에 힙 입어서 말입니다. 그럼에도 어쩌면 상당한 간격 또한 감지되고 있는 것 역시 엄연한 현실 아닌가? 문학의 순기능적 측면에서 우리는 어떠한 도움을 겸허하게 건네야 된다고 보나?

☞ 현재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서두르지 않으며 만만디로 접근하고 있어요. 동북공정은 궁극적으로 북방상성(요녕, 지린, 헤이롱장)에 그치지 않고 북한을 거쳐 남한으로 남하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우려입니다.

따라서 '문학'이란 본연의 기능을 살려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언어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그 의무가 한국과 중국 조선동포 지식인들에게 있습니다. 이 일은 어느 문화컨텐츠보다 문학이라는 문자학문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학'이란 본연의 기능을 살려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언어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그 의무가 한국과 중국 조선동포 지식인들에게 있습니다.
◇ 단체를 이끌어가려면 현 사회구조의 특성상 상당한 재원 없이는 공염불이기 쉽습니다. 단체나 조직의 양적 질적 대변신의 핵심 요소 중의 하나인 재원조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 같은데?
 
동시에 덧붙여 해외문화교류회의 인적 네트워크에 우수한 일꾼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묘책에 대해?

☞ 물론입니다. 단체가 운영이 되려면 당연히 출연과 후원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 단체의 구성과 내실을 다지면서 누구나 우러러보는 단체로 승화하여 해외문화를 선도하는 민간단체로 자리매김하려고 합니다.
 
우수한 인재는 주변에 많습니다. 모임을 운영하며 이 인재는 과감히 영입하여 모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게 하려고 합니다. 

 
◇ 현재에는 책을 읽지 않는 문맹의 시대라는 자조감이 적지 않습니다. 격동의 전환기적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과연 문학은 해독과 충전의 새로운 발판을 삼을 수 있을까! 다각도로 순기능의 요체를 적시하면서 간결하게 추출하여 달라.

☞ 우리나라 독서인구는 연간 평균 1인당 1.5권, 일본은 17권, 미국은 45권을 읽습니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은 세르헨티나 섬에 유배되서도 무려 8,000여권에 달하는 독서를 했어요.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를 한 권의 책이라 한다면 여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책을 한 페이지도 읽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지요.

’세르반데스‘는 근대소설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돈키호테’ 1부를 감옥에 썼고, 사마천은 궁형의 치욕을 당한 다음 동양역사서의 귀감인 ‘사기’ 130여편을 집필했어요. 도스트예프스키는 4년간의 시베리아 유형 체험을 바탕으로 ‘죄와 벌’을 완성하였어요.

그러한 예는 한국에도 많아요. 작가 황순원은 1940년대 초반 일본어로 소설을 써 보라는 이광수를 경멸하고 ‘독짓는 늙은이’를 비롯한 10여 편의 소설을 정갈한 우리말로 써서 보관해 두었어요. 당시로써는 발표 할 기약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작가 박경리는 우리말로 된 가장 긴 소설인 ‘토지’를 1969년에 시작하여 1994년 8월 15일 탈고했어요. 25년간의 긴 작업의 결실이었어요. 이런 책에는 저자의 삶에 대한 지혜가 담겨있고 때로는 수박향 같은 은은한 향기가 풍겨 나오기도 하지요. 아름답고 살만한 삶을 개척하려면 책으로 가야 합니다.

 
◇ 이번 중한문화교류회의 방한이 어떤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지 총괄하여 주시고 마지막으로 해외문화교류회의 내적 심화와 외연확장 전략에 대해 치열히 성찰된 논점의 방점을 찍어 달라.

☞ 이번 제4회 한․중 문화교류는 한 ․ 중 수교 19주년을 맞아 갖는 의미 깊은 행사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국과 중국의 작가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교류로 글로벌시대 중국과의 문화교류가 기반이 잡혔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 한국해외문화교류회도 내적 성찰과 외적 모양새를 갖추어 더욱 성장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지도편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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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04 [00:13]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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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onica 14/08/17 [09:2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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