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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2.15 [23:03]
송봉근교수의 한방클리닉 '노니'
신의 선물…항암효과 카테킨, 베타시토스테롤 함유
 
송봉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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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봉근교수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환자들은 제각각 얼굴도 다르고 모습도 다르고 음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같은 민족에서 나온 사람인데도 살아온 생활이나 지역에 따라 생김새나 습성도 변하는 모양이다. 

하긴 주위를 조금 둘러보면 사람들도 얼굴이 하얗고 코가 큰 서양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얼굴이 검고 머리가 곱슬인 아프리카 사람도 있고 우리처럼 얼굴이 노랗고 눈이 작은 아시아 민족도 있다.

물론 이런 사람들의 조상은 하나였을 것이다. 각각 사는 지역이나 풍습이나 음식이나 기후가 다르다 보니 본디 같은 조상을 두고 있음에도 생김새는 다르게 진화한 까닭이리라. 하지만 우리는 이들을 모두 평화를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같은 인류에서 기원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귀중한 약재 중의 하나로 파극(巴戟)이 있다. 파극천(巴戟天)이라고도 하는 이 약재는 이름 그대로 하늘을 찌르는 기세의 효능을 가진 약이다. 남자들의 정력이 약하여 성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에 자주 사용하는 약재이다.

또 여성들의 복부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자궁이 냉하여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도 사용하기도 한다. 현대적으로는 피로를 없애고 면역기능을 높이며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성기능을 높이고 기타 혈압을 내리기도 하고 염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는 약이다.

▲ 노니는 여성들의 복부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자궁이 냉하여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도 사용하기도 한다.    

이 파극은 중국 남부 지역에서 자라는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파극나무(Morinda officinalis) 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그런데 이 파극나무와 같은 꼭두서니과 속하여 사촌쯤에 해당하는 나무가 중국이 아닌 동남아시아나 하와이나 호주를 비롯한 남태평양지역에서도 자란다. 아마도 조상은 같았지만 서로 다른 기후나 풍토에서 자라면서 모습이 달라져서 자생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는 흔히 노니라고 불리는 나무로 Morinda citirifolia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파극과 비슷하지만 남태평양 바닷가에서 난다고 해서 해파극(海巴戟)이라고 부른다.

이 노니는 커다란 감자처럼 생긴 모습의 열매를 맺는다. 이 노니 열매를 채취해서 즙을 얻게 되는데 특이한 맛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 노니의 즙이 최근 훌륭한 약효를 지닌 것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 노니는 남태평양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인도나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이미 약재로 이용되어 온 과일이다.    

그래서 남태평양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이면 으레 이 노니 주스를 구입해서 돌아오던 때가 있기도 했다. 한 십 여 년 전쯤 현지에 들렀을 때 탁월한 효능을 선전하는 바람에 솔깃해서 노니 주스를 가장 큰 용량으로 구입한 경험이 새롭기도 하다.

원래 노니는 남태평양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인도나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이미 약재로 이용되어 온 과일이다. 이 노니에는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비타민도 풍부하고 철과 칼슘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이 노니에는 리그난 성분의 풍부한 항산화물이 들어있다. 다당류나 배당체는 물론이고 카테킨이나 베타시토스테롤 같은 항산화물도 함유되어 있다.

▲ 카테킨은 녹차에 들어있는 항암효과와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발휘하는 성분이고, 베타시토스테롤은 성분으로 염증을 없애고 암 발생을 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이다.    

카테킨은 녹차에 들어있는 항암효과와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발휘하는 성분이고, 베타시토스테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잇몸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의 원료인 옥수수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염증을 없애고 암 발생을 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이다.

그래서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이 노니의 잎이나 과일이나 뿌리를 생리통이 심하거나 장이 과민한 사람 기타 당뇨병이 있거나 요로 감염이 있는 경우에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

일반적으로 풍토나 기후에 따라 습성이 변하듯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나 열매들은 한의학적으로 차가운 성질을 지니는 수가 많다. 그래야만 무더운 더위를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 차가운 성질은 한의학에서 몸의 열기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열기를 내리게 되면 몸 안의 염증을 없애는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수분 성분이 많은 열매는 대부분 성질이 차갑다. 이런 차가운 성질은 한의학에서 몸의 열기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열기를 내리게 되면 몸 안의 염증을 없애는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

사실 연구에 따르면 노니 주스는 항암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니 주스에는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몇 가지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실험을 해 본 결과 암이 진행된 지역에서 혈관이 만들어져 자꾸 암 조직이 커지는 것을 막기도 하고, 발암제에 노출된 쥐에서 DNA의 손상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서도 이 노니주스를 마신 경우 DNA손상이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미 국립보건원에서는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노니주스가 효과가 있는지를 검정하는 시험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 노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보고도 있다.

이런 항암효과는 노니 주스가 가지는 항산화 효능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니주스를 마시게 하면 운동선수나 쥐의 경우 체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 밖에도 병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의 활동을 증가시켜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능도 가지고 있다.

혈관을 확장하거나 병균을 사멸시키는 산화질소의 활성을 돕기도 한다. 이런 효능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학자들은 유추한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실제 미 국립보건원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노니주스가 암환자에서 탁월한 효능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는 효능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모든 사물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이 이 노니에도 간에 독성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약간 들어 있기도 한다. 그래서 시판되는 일부 노니 주스 제품 중에는 임신한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몸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니는 오랫동안 남태평양 지역의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고 질병을 치료하기도 하였고 요즘에는 세계 시장을 넘보는 귀중한 음료라 하겠다.

 
◇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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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3/19 [14:1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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