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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19 [04:02]
위안부 할머니에 헌정 '꽃보라 되어’
<인터뷰> ‘화해와 치유 메시지’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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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가을의 초입에서 여름의 마지막 열기를 식혀주는 가을비가 내리는 카페에서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55)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뮤지션 하타 슈지씨는 최근 위안부 할머니에게 헌정하는 '꽃보라 되어’ 영상을 사랑이라는 테마 하에 공개하여 주목을 끈바 있다. 그만큼 비정치적으로 음악의 소통을 통해 화해와 상처치유의 가이드 역할을 한 셈이다.

신동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의 전담 레슨을 맡기도 한 하타 슈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하여 한국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면서 음악의 후반부 대미를 완결하려는 대망을 겸비한 하타 슈지씨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음악 만들기에 전심전력 출사표를 재점화시킨다.

민속음악, 보컬과 국악협주 등 아시아를 넘나드는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양음악의 보편적 미학을 선보일 것이 넉넉히 기대된다. 기자에게 음악 본질의 원류로서 가족간 유대와 끈끈함을 강조하는 하타 슈지씨! 하타 슈지만의 음악세계를 독자들에 지상 중계하려 한다.(편집자주)

 
▲  한국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면서 음악의 후반부 대미를 완결하려는 대망을 겸비한 하타 슈지씨!     


 
가사는 직접적 표현 아닌 진실한 사랑 보편적 형상화

음악을 통해서 전해고 싶은 메시지는 ‘가족애(家族愛)’


하타 슈지 연주 양국간 감성이 잘어우러져 있다는 평

희로애락 느끼면서 ‘사랑 행복 감동’을 받는 음악추구


아름다운 감성 우리에 비처럼 뿌려준다는 공감메시지

다양한 국내외 협연…선도적인 음악세계 공감대 구축


 

▲ 올해 들어 한일수교 50년, 광복70년이라는 것을 들어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 하에 지난 8월 5일에 영상을 완성하여 발표했다.


■ 유튜브에 '꽃보라 되어(위안부 할머니 위로 곡)'라는 타이틀의 영상 한편이 공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헌정하는 음반! 쉽지 많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 2년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에서 친형하고 한일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는데, 친형이 조언하기를 절대 얘기나 행동을 하지 말라 했다. 일본 내 우익단체들이나 분위기를 보면 무섭기도 했지만, 본연의 양심에 충실하고 싶어서 작년 1월 가사를 붙인 “꽃보라 되어” 보컬 버전을 녹음했다. 믹스& 마스터링작업이 늦어진데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나 발표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올해 들어 한일수교 50년, 광복70년이라는 것을 들어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 하에 지난 8월 5일에 영상을 완성하여 발표했다. 가사는 음악저작권협회의 이사장이신 백순진님께서 써주셨고 노래는 우진희씨가 했다. 가사 내용은 직접적 표현은 안하고, 세상에 참된 사랑, 진실한 사랑이 어디에 있는가? 요즘 세상에도 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형상화 하였다.

이것은 제 양심의 소리이다. 일본인으로서 70년 전의 소녀들에게 즉, 위안부 할머니에게 위로와 사죄를 들이고 싶었다.

 
▲ 재즈와 월드뮤직(민속음악)을 토대삼아 특히 제가 살고 있는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음악을 융합시킨 음악을 만들고 싶다.    

 
■ 세노야 연주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다. 하타슈지 기타연주에는 일본적 감성과 한국적 감성이 잘 어우러져 있다는 평이다. 또 하타슈지씨는 아시아 지역은 외모와 감정, 정서가 비슷하여 서로 쉽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말한바 있다. 일본에서 본인의 음악 환경, 한국에서 체득된 음악세계, 동양음악 민속음악까지 포괄하여 달라.

● 입력되어야 출력이 나오는 법이다. 일본에서의 생활과 한국의 생활이 지금 반반이다.(양국 27년) 음악으로 나오는 것이 의식을 안 하더라도 일본과 한국의 정서와 감성이 나온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재즈를 제일 좋아하고 배우기도 했다. 다른 음악도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민속 음악은 주로 5개 음계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어떤 음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의 차이인데, 양국에서 선호되는 음의 차이가 있다. 리듬의 차이도 존재한다. 동양음악의 미학은 정(靜)적이고 애절한 표현이 깊다고 본다. 특히 한국음악은 한(恨)을 음악으로 표현함으로서 슬픈 비(悲)적인 감성을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물론 농악은 또 다르다.

재즈와 월드뮤직(민속음악)을 토대삼아 특히 제가 살고 있는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음악을 융합시킨 음악을 만들고 싶다.
 
 
▲ 2006년 오랫동안 준비해온 자신의 자작곡을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한 화제작 시즈키(Shizuki)
 

■ 2006년 오랫동안 준비해온 자신의 자작곡을 어쿠스틱 기타로 연주한 화제작 시즈키(Shizuki)는 한국과 일본의 감성이 어우러진 몽환적 기타의 선율, 삶에 지친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 같은 음악, 재즈가 줄 수 있는 아름다운 감성을 우리에게 비처럼 뿌려준다는 등 다양한 호평이 이어졌는데!

● 제가 음악을 통해서 전해고 싶은 메시지는 가족애(家族愛)이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가 인간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내용인 사랑의 요소(부모의 사랑, 형제의 사랑)들이 가정에서 섭취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남녀간의 사랑을 소제로 만든 곡들이 많이 있지만, 이보다 한층 소중한 가족의 사랑을 소제로 한 음악이 너무 적은 것 같다. 앞으로도 제 음악의 메시지는 가족의 사랑이다.

 
■ 하타 슈지씨는 한국에서 뉴미디어음악으로 음악학 박사를 받으신 하타 슈지씨는 국악과 재즈와의 만남을 통해 문화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해금연주자 차다슬씨, 가야금 등 협연을 통해 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하타 슈지씨는 무엇보다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국악적인 요소를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하고 있는데!
 
 
▲가야금 연주자 루나와 국악 협연하는 하타 슈지!     

 
● 재즈는 미국에서 발생했다. 보사노바(Bossa nova)나 삼바는 브라질에서, 탱고는 아르헨티나에서, 샹송은 프랑스에서 발원된 것이다. 각 음악을 그대로 한다고 하면 그 나라 사람보다 잘하지는 못하는 게 당연하다. 예를 들어서 한국 국악을 서양 사람이 배웠다 하더라도 한국 사람보다는 못하는 법이다. 하지만 27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자로서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성과 한국 국악을 융합시키면 저만의 독특한 감성의 음악이 나올 것이다 생각한다. 
 
 
■ 기타의 달인이자 최고수이신 하타 슈지씨는 유투브 1억 조회 기록을 달성한 정성하군를 전담 지도한 스승! 이기도 한데, 재즈 기타만의 독특한 철학과 음색을 본인의 음악세계에 접목시켜 달라.

 
▲ 기타 신동 정성하군를 전담 지도한 스승! 하타 슈지. 제 음악적 목표는 저의 음악세계 즉, 하타슈지의 음악을 확고히 하여 그걸로 인하여 감동을 드리는 것이다.    

 
 
● 제 음악적 목표는 저의 음악세계 즉, 하타슈지의 음악을 확고히 하여 그걸로 인하여 감동을 드리는 것이다. 세상에는 잘하는 기타리스트가 많이 있다. 재즈 기타를 잘한다. 클래식 기타를 잘한다. 스패니시 기타를 잘한다 등등.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것을 기초로 해서 자기 음악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젊은 음악가들한테 그렇게 말하고 싶다. 더욱 더 열심히 하자고.

 
■ 하타 슈지씨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음악이고, 음악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연주할 수 있다." 말한다. 음반발매, 방송출연, 보컬·국악 협연 등 분주한 활동 근황을 말씀하여 달라.

 
▲ 가장 사랑하는 것이 음악이고, 음악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연주할 수 있다.      

 
 
● 제가 활동하는 프로젝트가 몇 가지 있다. ▽ 기타 솔로 ▽ Blue Cheese(with우진희 보컬니스트) ▽하타&나겸(with 이나겸 보컬니스트) ▽ RSpresso(with 모정길 Vocal, 김비오 Percussion) ▽ East Garden Duo(with 차다슬 해금) ▽ 하타슈지 재즈(4인조 Qualtet) 등등 매월 15~20일 정도 클럽 라이브 공연에 주력하고 있다. 음반 계획은 Blue Cheese가 9월말이나 10월 초에 디지털 싱글을 발표 예정이고, RSpresso의 첫 정규 앨범을 녹음 작업 중이다. 그리고 East Garden Duo는 믹스 & 마스터 작업이 끝난 상태이다.

 
■ 하타 슈지씨는 일본 퓨전 재즈계의 신흐름을 선도하는 그룹인 ‘블랙 캔디’의 기타리스트이기도 하다. 또한 '발리 재즈 페스티벌', '홍콩 재즈 페스티벌' 등 해외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 해외에서 유수의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재즈음악의 지평선을 무한 확장하다.   
 

● 해외에서는 ‘홍콩 재즈페스티벌’ ‘발리 재즈페스티벌, 발리 아트페스티벌’ ‘일본 토카치 재즈페스티벌, 다카츠키 재즈 스트리트’ ‘대만 아트페스티벌’ 등에 출연했다. 올해 10월 18일에는 ‘상해 재즈페스티벌’에 출연 예정이다.

 
■ 전통적이면서 새로운 것, 삶과 사랑, 음악에 대한 진심, 철학적이면서 경험적인 ‘사유의 집합’이다는 호평 하에 재즈기타 음악의 지평을 넓혀온 하타 슈지씨의 음악세계의 ‘창조적 도전’의 지향점을 총괄하여 달라.
 
▲ 저는 좋은 방향에 가게끔 영향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사랑, 행복,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음악 말이다.    
 
 

● 제 신조가 “음악인이기 전에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해야 만이 즉, 올바른 사람이 올바른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올바르지 못하는 음악도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을 좋지 않는 방향으로 오도하는 음악이다. 저는 좋은 방향에 가게끔 영향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사랑, 행복,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음악 말이다.

 

■ 옛날에 신라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이 진氏인데 ‘하타’라는 성氏를 썼다는 학설이 있다. 한국과 인연이 닿은 셈인데, 결혼 27년차로 한국인 부인과 2남2녀의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데!

▲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지금까지 올 수 있던 것은 아내의 사랑과 내조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 
●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집사람이다. 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지금까지 올 수 있던 것은 아내의 사랑과 내조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음악가 하타슈지와 남편(아빠) 하타슈지 양쪽을 즐겨 살고 있다. 동시에 부부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물론 국가 간의 문화차이, 그리고 특히 한국인과 일본인 부부로서 역사 인식의 이해와 공유와 공감도 필요하다. 또한 만일 음악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적극 후원하겠다. 음악은 정말 위대한 하늘의 선물이다.

 
■ 하타 슈지(Hata Shuji)

2009년부터 신동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의 전담 레슨을 3년동안 맡았으며, 서울예술대, 경희대, 단국대, 숭실대, 김포대 등에서 실용음악과 겸임교수와 외래교수로 출강하였다.

 
▲ 천부적 재즈 기타리스트로서 음악학박사이며 작곡가이자 편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하타 슈지(Hata Shuji)
 

기타리스트, 작곡가이자 편곡가
음악학박사(상명대 일반대학원)
예술학석사(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원)
(사)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이사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홍보대사

KBS TV ‘Jazz Club’ ‘TV문화공감’
‘러브인아시아’ ‘이한철의 올댓뮤직’ 출연
MBC TV ‘텔레 콘서트 자유’ 출연
EBS TV ‘Space 공감’ ‘다문화사랑’ 출연
CTS TV ‘내 영혼의 찬양’ 정규멤버 출연

2003년 CD ‘Black Candy’(日本 발매)
2012. 2月, 4집 CD ‘From The East Garden’ 발표
2012. 9月, RSpresso ‘Something New’ 디지털음원 발표
2013. 2月, ‘Holy Songs’(Guitar Solo) 일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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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9/09 [12:31]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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