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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2.15 [23:54]
송봉근교수의 한방클리닉 ‘용담초(龍膽草)’
탈모에도 효과적…마취효과로 진정작용도
 
송봉근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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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주로 스트레스와 관련되면서 혈액 대사를 주관하고 기능의 변화를 눈에 주로 나타내게 되는 간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의사라면 아마도 초룡담(草龍膽)이라는 약재의 사용을 먼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에 쉽게 화가 나기도 하는 사람이 자주 머리가 아프면서 눈이 붉게 충혈 되면서 때로는 목이 아프기도 하고 심한 경우 귀가 울기도 하고 입이 쓰다고 하자.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면 눈부시게 발전된 현대적 의료기기를 모두 동원한다 하더라도 사실 병명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의학과 한의학에서 증상을 파악하는 접근 방법이 다르기도 해서 그러겠지만, 실제 각종 검사로는 이상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을뿐더러 이상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실체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주로 스트레스와 관련되면서 혈액 대사를 주관하고 기능의 변화를 눈에 주로 나타내게 되는 간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에 열()이 있거나 화()가 쌓이게 되면 앞서 말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 초룡담의 쓰임새가 간에 화기가 쌓여 열기가 머리 위쪽으로 오르게 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증상으로 머리가 아프면서 눈이 빨개지고 목이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환자의 증상 완화에 사용할 수 있는 한약으로는 무엇이 적당할까. 한의사라면 아마도 초룡담(草龍膽)이라는 약재의 사용을 먼저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초룡담의 쓰임새가 간에 화기가 쌓여 열기가 머리 위쪽으로 오르게 되면서 나타나게 되는 증상으로 머리가 아프면서 눈이 빨개지고 목이 아픈 증상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열을 내리는 효능은 대부분 한약재에서는 쓴맛을 가진 약재에서 주로 나타난다. 초룡담은 약초 이름에 쓸개()라는 용어가 들어갈 정도로 매우 맛이 쓰다. 그래서 상부로 내려간 열을 내려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맛의 특성을 지닌 초룡담은 화기로 인한 증상이 악화되어 황달 증상이 나타나거나 고름과 열을 동반하는 종기가 심해지거나 심한 경우 경련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약이기도 하다.

 

▲ 동의보감에서는 위염이나 장염으로 복통과 설사가 심하거나 뼈에 열이 있는 것처럼 심한 통증이 있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동의보감에서는 이런 효능 외에도 위염이나 장염으로 복통과 설사가 심하거나 뼈에 열이 있는 것처럼 심한 통증이 있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장내 기생충을 없애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시력을 좋게 하고 일체 안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등지에서는 유행성뇌염이나 고환염 및 경련 등의 증상에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간의 이상적인 항진으로 화기가 올라와서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빨개지며 이명이 나타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서 옆구리가 아프고 입이 쓰다고 호소하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처방으로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이 있다. 이 처방의 주약이 바로 초룡담이다.

 

▲ 초룡담은 용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용담초(龍膽草)의 뿌리를 건조한 것을 말한다

, 간질환으로 황달이 매우 심한 환자에 투여하는 용담산(龍膽散) 또한 주약이 초룡담이다.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아른거리면서 소리도 잘 듣지 못하고 불안하면서 심하면 몸에 경련이 나는 증상에 사용하는 당귀용회환(當歸龍薈丸)의 주약 역시 초룡담이다.

 

초룡담은 용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인 용담초(龍膽草)의 뿌리를 건조한 것을 말한다. 용담초(Gentiana Scabra Bunge)는 산지의 풀밭에서 약 20-60센티미터의 크기로 자라며 우리나라와 일본 및 중국 동북부나 시베리아 동쪽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어 영어로는 한국용담(Korean gentian)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보통 용담과에 속하는 풀들은 대개 통꽃으로 된 꽃받침과 종모양으로 피면서 끝이 뾰족하게 갈라지는 꽃을 가지는 특징이 있다. 용담초도 여름이 되면 아름다운 바소꼴의 자줏빛 꽃을 피운다.

 

쓴맛을 지니는 용담초는 의학적으로 소화기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당연히 소화액의 분비를 높여 소화작용을 돕고 특히 간질환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위장의 통증을 줄이고 나아가 항균효과도 가진다.

 

그래서 요로감염이나 고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이나 이명에 효과가 있다.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 및 황달에 효과가 있다.

 

▲ 실험적으로 용담초는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독한 약제를 투여하여 간을 손상시킨 쥐에게 하루 두 번 4회 용담초 추출물을 투여하고 간기능을 검사하였더니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진행된 실험에서는 위장에 용담초 추출액 20밀리리터를 주입한 결과 20분 후에 위액량이 증가하고 2시간 후에는 위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위 소화액 및 위산 분비를 통한 소화 기능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실험적으로 용담초는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나타낸다. 독한 약제를 투여하여 간을 손상시킨 쥐에게 하루 두 번 4회 용담초 추출물을 투여하고 간기능을 검사하였더니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독성 물질의 투여로 간손상이 야기되어 결국 죽어가는 쥐의 숫자가 용담초 추출물 주사로 훨씬 줄어들었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 쥐에게 용담초 추출물을 복강내로 주사하면 30분 만에 혈당이 오르기 시작해서 3시간 정도 지속된다. 주사하는 양을 늘릴수록 혈당은 더욱 상승한다 



각종 염증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효능도 강하다
. 관절염을 일으킨 쥐에 용담초 추출물을 주사하면 흡사 관절염이 훨씬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강력한 소염제의 작용에 해당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기능을 높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혈당도 높이는 특징이 있다. 쥐에게 용담초 추출물을 복강내로 주사하면 30분 만에 혈당이 오르기 시작해서 3시간 정도 지속된다. 주사하는 양을 늘릴수록 혈당은 더욱 상승한다.

 

▲ 대장균이나 고초균 등과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각종 곰팡이 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대장균이나 고초균 등과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각종 곰팡이 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기타 각종 염증의 원인이 되는 녹농균이나 이질균과 살모넬라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억제하는 효능도 발휘한다.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는 작용도 용담초가 가지는 효능이다. 다량을 투여하면 마취작용도 나타낸다. 진정효과도 있다. 그래서 용담초 추출물을 투여하게 되면 체온이 내리고 수면시간을 연장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여 혈압도 내린다. , 다량을 투여하게 되면 간혹 두통을 일으키거나 안면홍조가 발생하기도 한다.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사실 한의학에서는 탈모의 원인으로 머리로 몸의 화기가 올라와서 모발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너무 건조하게 만들게 되는 것을 지적한다. 용담초는 화기를 없애는 효능이 강하여 이를 방지할 수 있다.

 

한 중국에서 실시된 임상연구에서는 탈모환자에 60일간 용담초 추출액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모발이 자라기 시작하였으며, 일 년간 치료 후에는 모발이 굵어지고 많아지는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용담초에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중국의 어느 마을에 부모를 잃고 소를 키우는 목동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산에서 구렁이가 변한 선녀가 잠을 자면서 떨어뜨린 구슬을 찾아주게 되면서 구렁이가 변한 선녀의 아들이 되었다.

 

그런데 왕자가 큰 병을 앓게 되었는데 선녀는 목동으로 하여금 구렁이의 내장으로 들어가서 바늘로 쓸개를 찔러 쓸개즙을 몇 방울 얻게 하였고 이를 가지고 왕자의 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중 공주가 다시 똑 같은 병에 걸리었다. 이번에는 욕심이 생긴 목동은 구렁이의 쓸개를 너무 많이 찔러 그만 안에서 죽고 말았다. 또 구렁이는 고통에 신음하면서 엄청난 양의 쓸개즙 토하게 되었다.

 

이 쓸개즙이 토한 자리에 풀이 하나 자라게 되었는데 바로 이것을 사담초(蛇膽草)라 불렀고 이 사담초로 공주의 병은 낫게 되었다. 훗날 황제는 사담초의 효능에 감탄하여 구렁이()가 아니라 용()이었다고 말하며 용담초(龍膽草)로 부르게 하였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동의보감에는 절대 빈속에는 용담초를 복용하게 되면 소변이 너무 잦아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변화가 빠르면 빠를수록 심리적 정신적 압박감은 많아진다.

 

갈수록 불면에서 각종 적응장애 또는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갈수록 늘어간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 준다.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그런 의미에서 스트레스로 상승되는 화기를 잠재울 용담초가 우리 산하에서 자생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행인 일이라 하겠다.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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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2 [22:2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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