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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12.15 [22:03]
모두가 시인! ‘오묘한 하모니 대향연’
<서평> ‘행복한 나들이’ 권선복외 120인 엮음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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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크게 두 종류가 있지 않은가 싶다. 자기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시인과 자기를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는 시인. 자기를 드러내는 시인은 가면(persona) 뒤에 숨지 않는다. 본인이 일생을 통해 삶과 치열하게 부딪혀 싸우고, 피 흘리고, 더러는 승리를, 더러는 패배를 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시로 풀어내는 유형이다.

 

반면 자신의 본래 모습은 최대한 가면 뒤로 감추고, 시적 화자만을 내세워 치밀한 언어적 기교와 시적 구성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유형도 있다.

 

드러내는 유형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길게 할 말이 없다. 시인 본인이 그저 시적 진실성의 증거물이다. 시를 보면 사람이 보일 따름이다.

 

반면 감추는 유형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할 말이 많다. 이론을 적용해 분석할 부분이 많고, 그렇게 해서 밝혀낸 시적 화자의 얼굴 모습마저 본래 시인과는 딴판인 경우도 허다하다.

 

행복한 나들이에는 가면이 없다. 더러는 겨우 세수만 하고 나온 듯 삶의 민낯을 보여주는 시들도 있다. 근엄한 줄 알았던 모습 뒤에 자리한 그저 따듯한 할아버지의 모습도 있고, 차갑고 치밀한 경영인으로 곧게 날선 양복 뒤에 숨겨 둔 털털하고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도 있다. 이론과 기교가 대입될 자리 대신 진솔한 삶의 모습으로 채워 넣은 이 시집에 대해 참으로 많은 궁금증이 든다.

 

대부분이 온통 파격과 삶의 민낯으로 채워진 이 시집에는 상당수가 시인 아닌 시인들의 시로 채워져 있다. 거친 표현이 더러 보이지만 그들의 삶에도 역시 전문적인 시인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시적 정취가 있다. 그리고 이들의 함성이 대한민국의 시 문화에 어떤 반향을 가지고 올지 자못 기대가 된다.

 

 

권선복 대표저자의 출간의 변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인간처럼 사고하고 감지하고 행동하도록 설계된 AI(인공지능)가 어느새 인간의 영역을 침범할 정도로, 현대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첨단의 시대로 나아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더 삭막해지고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해답은 가까이에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심신이 피폐해질수록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따스한 가슴과 진심 어린 응원! 우리 모두 너무나 당연하여 그것의 소중함을 자꾸 잊고 있는 건 아닐는지요.

 

따스한 가슴과 진심 어린 응원은 당신의 생각 한 줄기, 마음 한 자락을 글로 풀어놓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이 시()입니다. 당신이 진솔하게 써 내려간 시 한 편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에너지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외로움을 떨쳐 낼 격려가 됩니다. 그것이 시의 진정한 힘입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무술년 88일부터 공동 시집을 발간하고자 평소 제가 알고 있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시집 출판을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100일도 안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동참 의사를 피력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121분의 소중한 시를 모아 한 권의 멋진 책으로 승화시켜, 2018121121분의 공동시집을 발표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시낭송회와 더불어 천재 소녀 가수 송별이 양과 함께하는 송년회 콘서트를 개최하며 보람찼던 한 해를 즐겁게 떠나보낼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열정과 사랑으로 한 자 한 자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풀어놓으신 121분 덕분입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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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9 [00:58]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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