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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18 [10:02]
엄격 투명하게 실행해야…보호소에만 책임전가 한계
<스페셜> 동물권단체 케어의 ‘안락사’ 뜨거운 감자
 
우먼커슈머김아름내 / 편집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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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케어  

 

동물권단체 케어의 안락사 논란이 뜨겁다. 비난의 화살은 케어 박소연 대표에게 집중되고 있다. 박 대표의 지시에 의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50 마리가 안락사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안락사 없는 보호소(No Kill Shelter)를 표방했으면서도 대부분의 안락사가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루어졌고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도 안락사가 이루어졌다는 내부 고발자의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의 강도는 더욱 거세다.

 

하지만 동물권 단체 내부에서는 누가 과연 돌을 던질 수 있냐면서 안락사가 공론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상 많은 단체, 보호소들이 겪는 현실적 고통이며 봉사자나 반려인 들의 이해부족이 빚어낸 사건이라는 조심스런 목소리도 나온다. 안락사가 불가피 했느냐 아니면 케어가 일부 직원들의 주장처럼 진짜 나쁜 짓을 했느냐를 따져볼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동물보호의 역사를 진일보

 

안락사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케어의 박소연(48)대표는 국내 동물보호 활동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2002년 동물사랑실천협회를 시작으로 단체를 성장시키면서 2015년경 명칭을 케어로 변경했다.

 

케어의 활동을 살펴보면 눈부시다. 2006년 장수동 사건을 계기로 무려 15년 만에 처음 동물보호법 개정을 이루어 냈고 피학대동물의 격리조치와 동물학대 감시원 제도를 마련했다.

 

2017년에는 PC방 고양이 나비를 구조하면서 가해자에게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700만원의 벌금형 판결을 이끌어 냈다. 2017년 개도살을 동보법으로 고발하며 식용으로 개를 죽이는 행위는 현행법 위반이라는 선고도 받아냈다

 

특히 케어는 2018년을 개식용 종식 원년으로 선포하고 한 해 동안 ‘FREE DOG KOREA’ 운동을 펼치면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에도 830여마리를 구호했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 건수에 비교해 국내 유기동물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면서 몇몇 동물권 단체의 구호나 구조 활동만으로는 동물권 보호라는 이상은 현실의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 국내 유기동물은 201479,250마리에서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2017년 유기동물 발생통계는 총 100,778마리로 4년간 21,000여 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비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의식이 함께 성장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제공 케어  

 

동물권 단체 내부 목소리는

 

안락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동물권 단체들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많은 단체들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위탁보호소를 운영하는 A씨는 안락사가 공론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상 많은 단체, 보호소들이 겪는 현실적 고통이며 봉사자나 반려인 들의 이해부족이 빚어낸 안타까운 뉴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동물보호의 역사를 진일보시킨 분을 어떠한 사회적인 재해석도 없이 이렇게 모든 공과 사를 한꺼번에 매장시킬 수 있는지 문제라면서 대한민국 모든 동물보호단체들과 보호소의 떳떳한 관리보호를 위해선 이제 안락사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권단체 B대표는 동물권 단체에서도 뜨겁고 예민한 문제라면서 통상적으로 상해나 질병을 회복할 수 없거나 지속적인 고통을 수반하는 경우에는 안락사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받아 들여 질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는 안락사 논란이 제기된 후 공식입장을 통해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케어는 "2011년 이후 안락사를 하지 않았으나 2015년경부터는 단체가 더 알려지면서 구조 요청이 더욱 쇄도하였다"면서 "심각한 현장들을 보고 적극적인 구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해 살리고자 노력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동물들은 극한 상황에서 여러 이유로 결국에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또한 현재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 중에는 안락사를 해 주는 것이 어쩌면 나은 상황인 경우도 있고 심한 장애의 동물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안락사를 하지 않으며 최선의 치료와 회복의 노력들을 하고 있기도 한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마지막 한 마리도 놓지 않고 더 많이 노력하고 모두 다 살려내지 못한 점 겸허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케어는 이어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예를 든 후 "구조는 멈춰져선 안 된다"면서 "대한민국처럼 동물에게 비참한 나라에서는 구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어 박소연 대표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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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4 [22:17]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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