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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8.21 [20:01]
제주에서 찾은 건강하고 행복한 삶(1부)
 
정상연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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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한 첫단계 좋은집 만들기

노동량을 줄여 행복한 자기 시간 만들기

미각돋우는 해산물과 뿌리채소 식사하기

  

 

▲ 정상연 한의사 

필자는 대한민국의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의로서 2년 전 제주도에 내려왔다. 근무지역 발령은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이 되는데, 당시 제주도를 지망한 공중보건의의 숫자가 많아 행운이 없었다면 이곳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제주도에 온 것은 다시 생각해봐도 행운이다. 이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거창한 성과를 내면서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지난 2년을 반추해보니 과연 만족스러운 삶이었다. 오늘은 필자의 제주도 생활을 독자들과 나누어보았으면 한다.

 

좋은 집

 

제주에서 생활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장소가 집이었기 때문에 집을 선택하는 데에 엄청난 정성을 쏟았다. 물론 국가에서 제공하는 관사지원금 범위 내에서 해결해야했기 때문에, 누구나 꿈꾸는 멋진 저택을 마련할 수는 없다. 다만 가장 제주도다운 집을 찾기 위해 온라인 주택시장을 몇 주 동안 뒤졌고, 또 발품도 굉장히 많이 팔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바다가 보이는 조용한 동내에 14평짜리 집을 구했다. 집주인을 잘 설득해서 국가지원금 이내로 월세도 조정했다. 그리고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끔 6개월에 걸쳐 차근차근 집을 꾸몄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책걸상을 놓았고, 그 옆에 독서용 쇼파도 마련해두었다. ()를 좋아하기에 한켠에 미니 다실(茶室)을 만들었고, 침대는 숙면을 위해 넓은 것으로 들였다. 밤에는 오렌지 빛의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를 연출했고,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바다를 볼 수 있게 침대의 위치를 조정했다.

 

보통 세입자들은 어차피 몇 년만 살고 나갈 집에 투자하는 것을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년이나 2년은 절대로 짧은 기간이 아니다. 불치의 피부병에 걸린 환자가 집안 환경만 바꿔도 6개월 만에 병이 낫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뿐만 아니라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같은 중증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한적한 생활공간을 찾아가서 1년 만에 병이 호전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기 때문에 좋은 집에 살아야 좋은 영향을 받는다. 다만 좋은 집이라는 것은 금칠로 장식을 하거나 최신 전자제품이 즐비한 집이 아니다. 본인이 애정을 갖고서 꾸민 케렌시아(Querencia)가 바로 좋은 집이다.

 

집은 현대인의 인큐베이터(incubator)이다. 외부에서 받은 상처가 치유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이러한 장소가 방음도 제대로 안 되고, 가구는 멋대로 흩어져 있으며, 옆집 사람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면 과연 내 몸이 편안히 쉴 수 있을까?

 

인테리어를 통한 게슈탈트 심리치료, 양명병(陽明病)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집안 문을 열어놓아 치료하는 한의학치료 등 의학분야에서도 집은 실질적 치료 도구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원래 흥미가 없다는 핑계로 나쁜 집에서 지내온 사람은 지금부터 자신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좋은 집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 해가 길어진 여름에는 퇴근 후에 해수욕을 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취미생활을 시작했다.

 

 

적절한 근무시간

 

공무원 신분인 덕분에 필자의 근무 스케줄은 9-18시 주 5일 근무이다. 제주도에 내려오기 전 서울에서 페이닥터 할 때와 비교해보면 확연히 좋아진 조건이다. 오후 6시 칼퇴근, 꼬박꼬박 쉬는 달력의 빨간 날, 14일의 연가일수 등의 이상적인 근무 시간은 나의 삶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 해가 길어진 여름에는 퇴근 후에 해수욕을 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취미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집안일을 하는 데에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서, 집도 늘 쾌적했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하였다.

 

저녁을 알차게 보내니, 밤에 잠도 일찍 잘 수 있었다. 퇴근 후 이일저일 마무리가 되면 보통 11시가 되었고, 다음날 7시까지 충분한 수면을 취했다. 인체의 호르몬 대사는 밤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가 가장 활발하다. 이 시간대에 필자는 늘 수면 중이었기 때문에 내 몸은 언제나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했다.

 

근무시간은 우리 건강을 좌우하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이미 초과근무나 야간근무에 따라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밝힌 연구가 수두룩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와 같은 공무원의 근무시간도 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 수렵채집을 하던 선조, 목축업을 하던 선조, 농업혁명으로 농장에서 일하던 선조 등 지난날의 인간과 비교해봤을 때 현대인은 너무나도 많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400만 년 전에 원시인류가 출현하여 현대 인류로 진화된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는 지금처럼 일에 치우쳐 살게끔 계획되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하루에 몇 시간만 과일을 따고 사냥을 했다. 농업 혁명 이후로 다소 노동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농번기나 수확기에만 바빴지 그 외의 시기에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에는 웬만한 사람은 하루 10시간 씩 일에 매달리고 있다.

 

작업환경이 기계화되고 인공지능이 도입되어도 인간은 여전히 과도한 노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과거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가 밤에도 사람을 일하게 만든 것처럼 지금의 첨단과학이 인간에게 또 다른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듯하다.

 

결국엔 노동에 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지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근무시간을 정해야 한다. 다행이 최근 들어 대기업을 선두로 야근을 없애고, 장기휴가를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좋은 변화가 생기길 기대해본다.

 

▲ 뭐니뭐니 해도 제주도는 귤의 성지(聖地)가 아니겠는가. 이곳에서는 귤을 돈 주고 사먹으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귤이 많다. 귤에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보인다.

 

건강한 먹거리

 

제주도는 해산물의 천국이다. 동내 마트만 가면 신선한 방어회나 전복 같은 고급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제한된 구역의 해안에서는 물놀이 하면서 뿔소라나 성게를 잡을 수도 있고, 바다낚시를 조금만 배우면 돌돔도 쉽게 낚을 수 있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비결이 해산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제주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해산물은 악성종양, 체내염증 등을 막아주는 기특한 식품군이다. 또한 아이오딘이 풍부하여 호르몬 대사질환을 막아주고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등 기타 영양소도 풍부하다.

 

또한 제주도는 당근, 감자, 무 등과 같은 뿌리야채의 보고이다. 국내에서 제주산 뿌리야채는 특상품으로 분류된다. 뿌리야채에는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해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노화를 막는 효과도 탁월하다.

 

뭐니뭐니 해도 제주도는 귤의 성지(聖地)가 아니겠는가. 이곳에서는 귤을 돈 주고 사먹으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귤이 많다. 귤에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효과를 보인다. 또한 귤껍질은 기()를 소통시키고 소화를 촉진하는 약재로도 활용된다.

 

더불어 제주도 요리법에서도 건강의 지혜를 찾을 수 있다. 육지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처음으로 제주도 음식을 맛보면 다소 밍밍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제주도의 음식이 향신료를 적게 쓰고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양념을 하더라도 된장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효소가 풍부하다. 그래서 제주 음식은 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나트륨도 적다. 건강식에 관심이 생길수록 지중해 식단, 일본 식단 등을 따라가려는 경향이 생기는데, 필자는 자신 있게 제주도 식단을 추천하고 싶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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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0 [23:03]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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