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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3.21 [12:01]
푸짐한 생선가게- “감히 여기를!”(38)
연재>김동석 동화작가의 색다른 이야기
 
김동석 동화작가

  “감히 여기를!”(38)

 

 

 



  나비는 멀어져가는 63빌딩을 바라보았다. 맷돌은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을 돌아봤다. 

 

  “돌치의 죽음에 대해서 물고기들이 무슨 말을 할까?”

 

 

  이런 생각에 보트가 파도에 요동치는 것도 모르고 깊은 생각에 빠져있다.

 

  “이제 잠수함으로 바뀝니다.”

 

  그러면서 지니는 스위치 하나를 눌렀다.

 

  

   “뜨르륵.”

 

  보트는 어느 새 하늘이 보이지 않고 투명한 잠수함이 되었다. 한강 대교 아래서 잠수함은 물속으로 들어가더니 둔치 공원으로 향했다.

 

  “대박!”

 

  “와! 저렇게 많아.”

  

 

   강물 속에는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다. 처음 보는 광경이다.

 

  “대박! 완전 대박!”

 

  정말 신기한 세상에 온 기분이었다.

 

  “정말 근사해!”

 

  “정말! 저 물고기 봐 뭐지?”

 

   

  참게 한 마리가 바닥을 기어가고 있었다. 참게는 처음 보는 가 보다. 맷돌 일행은 물고기 위원회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물고기들이 이렇게 많다니.”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겠어!”

 

  “만약 전쟁이라도 일어나면 고양이 다 죽겠다.”

 

  걸레는 벌써 걱정부터 했다.

  

 

  은지와 나비도 놀라울 뿐이었다. 물고기들이 이렇게 멋지게 사는 줄 몰랐다. 나비는 고양이들이 사는 게 창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더러운 쓰레기통이나 뒤지고 사는 데!”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물고기를 보고 나비는 돌아가면 사는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 볼 생각이다. 한 참을 가니 커다란 건물이 나타났다.

 

  “와! 와! 와!”

 

 

  물고기 위원회는 108층이나 되는 높은 건물이다. 둔치 선착장은 지하층에서 타고 올라갔다. 둔치 공원에는 겨우 1층만 있다. 물속에 107층이나 숨겨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맷돌 일행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둔치 광장으로 올라갔다. 사실 제일 높은 층에 올라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와! 와!”

 

  맷돌 일행은 물고기들의 삶을 보고 놀라울 뿐이었다.

 

 

 

  둔치 광장에 모인 물고기

 

 

  지니와 고양이 일행은 둔치 광장에 내렸다.

 

  “의장님, 이번에 고양이와 전쟁을 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당하고 살아야 합니까?”

 

 

 

  젊은 잉어를 대표하는 ‘번개’가 큰 소리로 외쳤다. 여기저기서 다른 잉어들과 많은 물고기들이 합세해서 소리쳤다.

 

  “맞소! 이번에 고양이들에게 본 떼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젊은 붕어들도 한 마디씩 했다.  둔치 광장에 모인 물고기들의 외침이 거세졌다.

 

 

 

  “전쟁을 하면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는데.”

 

  맷돌 일행은 물고기들이 열어준 길을 걸어서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고양이를 죽여!”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다.

 

 

  “저놈들이!”

 

  “감히 여기를!”

 

  “죽여! 죽여! 죽여!”

 

 

  “고양이들을 죽여야 우리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죽여 버리자!”

 

  몇 몇 물고기들이 맷돌 일행을 막았다.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 김동석 프로필

경희사이버대 일본학과 졸업

국민대 정치대학원 졸업(정치학석사)

<저서>

달콤한 꿈을 선물하는 동화1~3권/지식과감성

뒤통수가 예쁜 제니의 인형가게/지식과감성

바람을 타는 뽀득이/지식과감성  

천상을 향한 악동들의 연주/영은미술관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외 20권 컬러링북/지식과 감성

 

◤ 나오미 군지 프로필 
무사시노미술대 유화과 졸업

서울대 동양학과 졸업

계원예술고등학교 출강 

개인전 및 그룹전 40회 이상

<일러스트> 

바람을 타는 뽀득이/지식과감성

천상을 향한 악동들의 연주(영은미술관)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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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8 [19:12]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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