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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11.15 [16:58]
당시 서독은 새로운 세계! ‘어느 간호사의 정착일기’(8)
 
임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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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는 6.25 전쟁의 상흔에 따른 경제발전의 회복의 속도가 매우 더딘 편이었다. 한국의 전반적 경제는 세계 최빈의 농업국으로 가난에 심히 허덕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 대한민국의 끈끈한 가족연대의식, 근면함, 더욱이 우수한 자질 등 경제발전의 잠재력을 이미 잉태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폭제가 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인력이었다. 때마침 미국의 서유럽 부흥 재건의 마샬플랜이 역동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시점에서 당시 서독의 인력부족에 동방의 나라 한국이 구원투수로 전격 등장한 것이었다.

 

서독은 양질의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충원했으며, 한국은 초라한 농업후진국가에서 일약 근대 산업화를 일군 초석이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 라인강의 기적과 한국의 한강의 기적은 동일 연장선상에 있다 할 수 있다.

 

재능이 많고 무척 총명했던 그러나 극한 가난을 떨칠 수 없었던 시골 어린 소녀! 간호사의 신분으로 저 멀리 아득한 서독땅을 밟아 부단한 헌신과 치열한 노력 끝에 당당히 주류사회에 뿌리를 내린 임정희 여사의 애국애족 휴먼 스토리를 인터뷰로 미니 연재한다.

 

임정희 여사는 현재 이전 독일의 수도였던 본에 거주하고 있다. 독자 제현들의 전폭적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편집자주)

 

임정희 여사는 현재 이전 독일의 수도였던 본에 거주하고 있다   

 

 

 

무지개 합창단 한독사회 문화교류 연결고리역할

 

매년 정기 성탄음악회 한국 노래와 음식 함께 나눠

 

 

만돌린 배우게 되면서 노래와 악기병행의 즐거움

 

노익장! 크리스마스를 계기 양로원 위문공연 참여

 

 

 

현재 무지개 합창단에서 활동하면서 얼마 전까지는 단장 역할을 소화해 냈다. 만돌린 협회소속에서도 연주하는 등 음악적 재능에도 한몫하고 있는데, 활동상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달라.

 

무지개 앙상블과 만돌린협회에서의 활동

 

노래와 음악이 없는 세상은 별이 없는 밤하늘과 같다라는 말은 노래와 음악이 우리 삶속에 차지하는 가치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단원수가 줄어들어 무지개 앙상블로 불리는 당시 무지개 합창단은 2001년에 어머니들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오후마다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한글학교에 데리고 온 어머니들이 모여 함께 우리말 노래를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성되었습니다.

 

함께 노래하다 보니 가르치는 선생님이 필요했고 쾰른 오페라 하우스 합창단에서 노래하시는 박영달 선생님을 모시게 되었으며 그 분의 지도 아래 약18년 동안 한국노래와 독일노래, 세계애창곡들을 배우며 한독사회에 문화교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마을, 도텐도르프 문화센터에서 열린 ‘2002년 한인 송년잔치자리에서 처음 무지개합창단의 고향의 봄노래를 들었을 때, 순간 내 마음 깊숙이 숨어있던 그리움이 선율과 함께 살아나기 시작했지요.

 

그 후 아주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근무처를 향하는 차속에서 한국 노래들이 저절로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 안에 내가 들어있고 저 멀리 잠자고 있던 기억들이 되살아났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노래를 하기로 결심했고 나의 문화적 뿌리를 살리는 것이 나를 살리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지요.

 

저는 20033월에 무지개 합창단에 합류하였습니다. 4년 후인 2005년부터 매년 무지개앙상블의 정기 성탄음악회를 실시하며 식구들과 친지 교민사회의 인사들을 초대하여 우리 문화의 소산인 한국노래와 음식을 함께 나누는 잔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한국의 해를 맞이하여 본 대학 강당에서 재독 한인연합합창단과 함께 박영달 선생님의 지휘아래 공연을 가졌습니다.

 

 

▲ 2005년 한국의해를 맞아 본 대학 강당에서 재독한인연합합창단이 박영달 선생님의 지휘아래 노래하다

 

 

 

▲ 본 평화교회 성가대 콘서트에 함께 노래하는 모습

 

2007년 여름엔 본 대학 강당에서 열린 겨자씨 오케스트라가 주체한 유니세프의 아프리카의 학교들을 위하여자선 음악회에 여러 합창단들과 함께 연합공연을 함으로 사회문화적 가교역할을 같이 맡게 되었습니다.

 

2011년 여름엔 한국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할레에서 정용선 선생이 지도하는 아가페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의 심포니 9번을 연합 공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독한협회 행사 때에 한국노래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와 노년을 대비하여 정신건강 및 기억력상승 훈련이 되는 일을 찾아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한국에서 독일에 와 우리와 연합공연을 한 조유진 팀장이 이끄는 한국 만돌린팀 수원사계의 영향으로 20159월부터는 지휘자이신 박영달 선생님의 지도하에 앙상블 팀 중 5명이 만돌린을 배우게 되면서 노래와 악기를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요하니터 하우스 위문공연을 마치고

 

이후 20182월부터는 100년의 역사가 있는 독일 만돌린 협회 지글라에 가입하여 함께 연주를 합니다. 만돌린협회 지글라가 개최하는 정기공연에도 참여하고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양로원 위문공연에도 참여합니다.

 

아드리비툼(ad libitum)은 독일인으로만 구성된 만돌린 팀이지만 무지개앙상블의 성탄정기음악회를 위하여 연합하여 연습하고 연주하며 몇몇 분은 우리가 독일어로 노래할 때 함께 합니다.

 

20186월부터는 헤네프에 있는 푸라우 림바흐 선생님이 인도하시는 만돌린 음악학교에 다니면서 우리의 발전을 위하여 만돌린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 201922일과 3일 림바흐 만돌린 선생님의 만돌린 팀과 함께 주말 연주를 마치고 나서

 

 

 

20192월 림바흐 만돌린 선생님의 제자 케어스틴(왼쪽 세 번째)이 함께 그룹 레슨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찍다. 케어스틴은 최근 음악 경선에 출연하여 1등상을 수상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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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5 [01:58]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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