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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18 [09:02]
대왕 거미 잭슨과 전갈(13회)
<연재>김동석 동화작가의 색다른 이야기
 
감동석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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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사는 피터’(13)

 

 

▲ 하윤선  

 

 

전 세계 어린이들이 관심을 가져 준 덕분에 모금액이 많이 모였어요. 쟌은 기분이 좋았어요.

이렇게 된다면 동남아 시장에서 파는 전갈도 사서 사막으로 돌려보낼 수 있겠어.”

쟌은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모금액을 보내 준 어린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어.”

쟌은 방송을 하기 위해서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

쟌은 수요일 저녁 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어요.

안녕하세요. . 저는 영국 런던에 사는 피터입니다.”

안녕, 피터.”

. 지금 잭슨 쇼에 먹잇감으로 들어가 있는 전갈도 살려서 사막으로 돌려보낼 수 없나요?”

 

쟌은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뭐라고요?”

쟌은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너무 슬퍼요. 지금 싸우고 있는 전갈도 살고 싶을 것 같아요.”

 

순간 쟌의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렸어요.

. 제발 투명 상자 속에서 전갈을 꺼내서 살려 주세요.”

피터. 이건 이미 어린이들이 결정한 것이라서?”

흑흑!”

 

피터의 울음소리가 전화기를 통해 들려왔어요. 울음을 멈추더니 피터는

방송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물어보고 전갈을 살려서 사막으로 돌려보내 주면 좋겠어요.”

라고 했어요.

피터! 좋아요. 어린이들에게 물어볼게요. 고마워요. 피터.”

 

쟌은 큰 충격을 받았어요. 자신이 너무 어리석었다는 것도 알았어요. 그리고 방송국에 전화를 했어요. 방송국 아나운서에게 피터의 이야기를 전해 주고 잭슨의 먹잇감인 전갈을 살리는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런던에 사는 피터는 쟌과 통화를 끝내고 난 뒤 그동안 모아 온 돈을 쟌에게 보내 주었어요. 그런데 그 돈이 자그마치 3만 달러나 되었어요.

 

*

수요일 저녁 6시 텔레비전 앞에는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잭슨 쇼를 보기 위해서 앉았어요. 그런데 6시가 되자 잭슨 쇼 무대는 보이지 않고 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의 이야기가 들렸어요.

 

쟌의 잭슨 쇼를 보는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영국 런던에서 피터라는 친구가 보내온 사연에 대해서 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어린이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피터의 사연이 방송되었고 잭슨의 먹잇감으로 들어간 전갈을 살릴 것인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었어요. 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어요.

 

쟌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벌써 잭슨의 먹잇감으로 넣은 전갈을 꺼내고 있었어요.

미안하다.”

쟌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어요.

미안하다. 다리 하나도 다치지 않고 사막으로 갈 수 있었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

 

쟌은 전갈의 다리에 감긴 거미줄을 하나하나 천천히 뜯어냈어요. 천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잭슨은 소리쳤어요.

!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내 먹잇감을 왜 꺼내는 거예요?”

 

쟌은 잭슨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요. 거미줄을 다 뜯어내고 전갈의 다리를 꺼낸 후 무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 옆에 있는 동물 병원으로 갔어요.

 

선생님! 급해요. 급해.”

쟌은 동물 병원에 도착하자 소리쳤어요.

무슨 일인가요?”

의사 선생님이 나오면서 쟌을 보고 물었어요.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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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6 [00:3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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