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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01.22 [08:51]
<이춘명 칼럼> 함께 있는 장소에서 ‘변화의 바람’
 
이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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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살리기 넓고 환한 주차장

 

▲  이춘명 칼럼니스트   

경자년이 시작된다. 2020년을 열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견해는 함께 있는 장소의 필요성이다. 주변에서는 재개발 공사가 쉬지 않고 진행 중이다. 이미 완공된 곳은 아파트촌이 형성되었다. 그들만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어간다. 구역마다 들어선 넓고 높은 아파트 사이에 끼어 유일하게 주택가 단지에 살고 있다. 가로 정비 구역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동네이다.

 

신축 건물에 반 지하 방이 없어지고 있다. 1층이 주차장으로 2층부터 거주하는 형태의 건물들이대부분이다. 지진 피해가 크다고 해도 거주민의 주차 문제를 대체하는 건물 구조이다. 그런 건물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골목에 허가를 받아 차를 세워 놓는다. 다수는 집 앞이나 골목에 두어 도보에 불편을 주고 위험 요소를 유발하고 있다.

 

기존 주택을 매입하여 주차장을 만들고 있는 곳이 늘어난다. 1대의 주차 공간을 만들기 위해많은 비용이 든다. 그만큼 주차가 생활 거주에 우선순위로 바뀌고 있다. 오늘은 283번지에 공영주차장 준공식을 하였다. 대형 5층 건축물 아래에 지하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큰 번지에 건물을 신축할 때 지하에 사람이 사는 방을 만들던 때는 어느새 과거가 되었다. 공동으로 주차장을 나누어 사용하는 변화가 좋은 현상이다. 학교와 도서관이 있는 이곳은 조용하고 따뜻한 동네이다. 골목이 넓어지고 안전한 아이들의 안심 거리를 위해 공용 주차장이정답이다. 구 단위별, 지역별 사업 예산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고 준비 작업이 큰 것도 알고 있다.

 

다목적 건물이 신설되고 공용 주차장이 늘어나는 것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넓고 환한 주차장의탄생을 바라보며 자동차가 없는 입장이라도 반갑고 고마운 선택이다. 서울로 주변에 건물을 신축할 때 서울로를 연결하는 통로가 생기는 것 같이 주택가에서도 큰 단지의 대형 건물을 세울 때 지하를 공용으로 대체 사용하게 해 주는 제도를 새해 희망의 한 명목으로 잡고 있다.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는 주택가이다. 택배 트럭과 배달 오토바이의 통행이 잦은 동네이다.골목마다 자동차들이 나오고 들어가고 언덕을 내려오고 올라가고 코너를 도는 위험한 곳이 많고비좁은 곳이다. 아이들이 걸어 다니기에 늘 불안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에 집 한 칸, 방 한 칸이 우선이다, 그 우선순위에 주차장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집집마다 아이들보다 자동차가 더 많아지는 시대이다. 아이 한명보다 자동차숫자가 더 많을 수도 있고 아이 있는 집에는 필수 재산으로 자동차가 되는 현실이다.

 

다른 사람들의 자동차가 비켜 주어야 그나마 아이들의 공간이 늘어난다. 아이를 키우는 자동차 없는 부모로서 바라는 것은 이웃들의 자동차가 좁은 골목을 막는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에 대한 반발은 아니다. 같이 나누는 공용 공간을 원하는 것이다.

 

동네마다 자치회재래시장활성화

 

시내버스에서 자치회 활동을 권장하는 광고가 나오는 것을 종종 듣는다. 동네마다 자치회가 활성화 되고 있다. 주민 대표이며 대변자로서 동네 살리기를 하는 모임으로 이제라도 자리를 잡아 전진하는 것에 적극 응원한다. 서서히 사업 분과별로 활동할 새해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 아동 청소년 복지 분과에 속해 있으면서 놀이터가 있고 도서관이 신설되고 학교 인근 지역에수련관이 있는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계획에 위원들의 공동 고민이 발동을 건다. 그것에 대한 시설 보충은 완료 되었다. 시설 내에서의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실생활에 민감한 시장이 없다. 재래 시장터가 환경 정비로 도로 포장이 되었다. 지붕 덮개가 완성되고 통일된 간판으로 눈에 확 띠게 변했다. 계절의 변화와 날씨의 변덕에도 거뜬히통행하며 상행위 할 수 있게 깔끔하게 개방 되었다.

 

아직까지 상점들이 많지 않다. 가격이 싸지않다. 식재료와 먹거리가 신선하고 저렴하면 주민들은 어느새 모일 장소이다. 다양한 품목의 상점들이 있었으면 한다. 전통 시장 내에 있던 몇몇 기존 상점들만 남아있다. 사람들은 싸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외져도 구석져도 다 찾아간다. 입소문으로 찾아간다. 싱싱하면 간다.

 

동네마다 가격이 다른 소규모 가게는 있다. 버스 종점에는 대형 마트도 있다. 배달이 안 된다. 인근 주변에 시장이 없는 사각 지대에 기존 재래시장을 살려 내야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 세끼 먹는 것을 쉽고 간편하게 가까운 곳에서 수시로 살 수 있는 판매장은 생존에 필수이다.

 

학교 앞 문구점도 없어지는 추세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살고 있지만 옛 시절의 추억이 그립기도 한 오늘 날 학교 앞 풍경과 동네 입구 풍경이 문득 그리워진다.

 

저녁거리를 사는 주부들의 발소리가 아쉬운 텅 빈 시장터가 아깝다. 점포 임대가 붙어있는 빈 상점 앞에 서서 불 켜질 날을 기다린다. 초라한 상품들이 미세 먼지를 뒤집어쓰고 오지 않는 손님을 기웃대는 휑한 시장 한복판에 서 있다. 좌판에서 축 쳐진 생물들이 바라본다.

 

골목 시장을 되살리는 일을 주민들과 업주가 같이 협력하였으면 한다. 상설 재래시장이 정착하기 전에 반짝 시장이나 주말 직거래 장터를 열면 좋겠다. 이동 판매상에게도 할애하는 기회를생겼으면 한다.

 

어느 한 날을 정하여 오후 할인 가격 판매 이벤트가 있으면 배달 주문하는 주부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시장터로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 끼 반찬거리를사면서 이웃들과 만남의 마당이 만들어 지는 것을 꿈꾸어본다.

 

큰길을 건너 다른 동네로 장을 보러 가는 불편함을 줄이고 싶다. 버스를 타고 장바구니를 들고 오는 수고로움 대신 내가 사는 동네에서 서로 이득을 보면서 오순도순 흥정하는 목소리를 내고싶다.

 

빵 굽는 냄세. 떡 찌는 냄새. 냉동 고기가 아닌 생살고기를 자르며 사는 정육점. 팥죽 끓이는 냄새. 국수 삶는 냄새. 멸치 국물 내는 냄새. 청국장 냄새. 생선 굽는 냄새. 뜨끈뜨끈한 어묵이 식어가는 냄새가 살아있는 작은 시장이 골목을 열어주었으면 한다. 그림자도 없는 길을 쓸쓸히 밝히고 있는 전등불 밑에서 시끌시끌 사람 냄새가 났으면 한다.

 

주변 환경을 리모델링하여 출입구가 3곳이나 열려있다. 닫힌 상점들이 분주히 영업을 시작하는아침이 있었으면 한다. 동네 사람들이 익숙한 숨소리가 들락날락하는 시장 골목을 그려본다. 양손에 재활용 시장바구니에 가득 담아 걸어오는 옆집 뒷집 얼굴을 그려본다.

 

▲    

 

 

주민자치센터도 변화의 바람

 

찾아가는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의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보다 노인들이더 많이 살고 있는 골목마다 그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노인정에 들어앉아 수상기를마주앉아 바라보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걷게 하는 일이 동네를 살리는 또 하나의방법이다. 내기 장기로 대낮을 때우는 눈동자를 동네를 살피는 눈빛으로 바꾸어야 한다.

 

곳곳에 쉼터와 간이 의자를 놓고 화장실과 식수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포의 배려가 보장되는노인들의 공간이 있었으면 한다. 집 앞 화단에 앉아 있는 외로운 늙은이가 아닌 꼭 필요한 자문 위원으로 마을 수호대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늙어도 떳떳한 명분을 세우는 것이다. 부모가 부재 중이여서 집에 들어가지 않는 아이들의 지킴이가 되는 뚜렷한 명함도 좋다.

 

겨울에 비어있는 놀이터와 공원에 노인들이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시작하는 2020년에 공유하고 싶은 목록이다. 다함께 공유하는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사랑이 필요하다.

 


원본 기사 보기: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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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29 [22:16]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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