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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1.25 [01:35]
“외교현장에서 생생한 솔직담백 스토리”
<서평> 손상하 ‘무슨 사연이 있어 왔는지…”
 
소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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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현장에 와 있는 것만 같은 실감

 

본 도서는 전직 외교관이 외교현장에서 직접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소개하는 흥미진진한 수필집이다. 저자의 생각과 여정을 따라가면 마치 현장에 와 있는 것만 같은 실감이 느껴진다.

 

외교관으로서 마주하는 여러 여정과 그에 따른 저자의 깊은 상념은 책의 풍미를 한 층 드높이고 있다. 타국을 넘나들며 외교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저자는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며 아련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때로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동분서주하기도 하고, 때로는 마주하는 일과 관련하여 이것저것 떠오르는 나름의 생각을 조목조목 정리하며 허심탄회하게 글을 마무리하며 맛깔나게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회고록의 성격을 띠는 책의 가치는 과거의 현장을 얼마나 생생하게 정리하느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 장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과 그에 따른 작가의 해석이 풍부하게 깃들어 있어 깊은 현장감을 통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외교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진진함과 더불어 그가 마주하는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감칠맛 나게 어우러져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주는 본 도서는 책장을 덮은 뒤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작가의 편린

 

글솜씨 없는 사람이 뭘 써 보겠다고 하는 것은 일종의 만용이다. 그런 만용으로 평범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를 써 놓고 보니 부끄러운 글이 되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잊히지 않는 추억들이 있다. 은퇴생활의 단조로움이 나를 충동질하여 아직 달아나지 못한 그 추억들을 우리 안에 가둔다고 부산 떤 것이 이 모양이다.

 

쓰레기통에 버리지 못한 것은 그동안 끙끙거린 말년의 용씀이 아깝기도 하려니와, 그런 속악한 이유보다 실은 오래 속에 묻어 두었던 바람이기도 한데, 손자들이 할아버지가 무얼 하신 분인지 내 글의 좁은 문틈으로 들여다보게 할 요량에서 딴에는 큰 결심을 한 데 있다.

 

저자 프로필

전남 영암 출생.

주필리핀대사 역임

주말레이시아대사 역임

주상하이총영사 역임

 


원본 기사 보기: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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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30 [04:14]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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