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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04.14 [02:04]
홍경석작가 네번째 저서 ‘초경서반’
 
소정현기자

 중학교 진학조차 못했지만 자녀들 명문대 보람

숱한 역경속 정진각종 매체 종횡무진 대활약

 

 

 

 

초졸 경비원 아버지! 서울대 출신 자녀의 반란

 

글 잘 쓰는 작가 홍키호테로 유명한 홍경석 작가가 네 번째 저서를 냈다. ‘초경서반이다. ‘초졸 경비원 아버지와 서울대 출신 자녀의 반란을 줄여서 제목으로 냈다. 여기서 말하는 반란은 반란(反亂)이 아니라 반란(斑爛), 즉 여러 빛깔이 섞여서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빛남을 의미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하나를 보내기도 힘든 서울대와 서울대대학원에 남매를 보내 모두 졸업시켰다. 주변에서 자식농사에 성공한 사람이라는 부러움과 칭찬을 숱하게 들었다고 한다.

 

사위와 며느리 오빠까지 포함하면 서울대 출신만 자그마치 네 명이나 된다. 덕분에 저자는 요즘의 삶이 반란(斑爛)스럽게 즐겁고 살 만 하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저자는 중학교조차 진학하지 못한 베이비부머 세대 무지렁이다.

 

가난과 불우한 가정환경이 발목을 잡았다. 어머니가 아버지와의 불화로 저자의 첫돌 즈음 가출했다.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은 바람에 저자는 지금도 어머니의 모습을 꿈속에서도 그릴 수 없다.

 

초등학교 시절, 항상 1~2등의 성적을 질주했지만 그 어디서도 도움의 손길은 없었다. 설상가상 홀아버지는 알코올중독에 이어 깊은 병까지 들어 가장의 책무마저 행사 할 수 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기도 전부터 소년가장이 된 저자는 고향 역전에서 파란의 세월과 만난다. 새벽부터 신문팔이와 구두닦이, 비가 오면 우산장사 등으로 변신을 거듭했지만 집요한 가난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남들에겐 다 있는 엄마도, 사랑도, 경제적 안정도 전무한 삶에 절망하기 일쑤였다.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시도를 수도 없이 했다.

 

그럴 즈음, 현재의 아내가 구세주로 등장했다. 남전생옥(藍田生玉, 남전이 예로부터 명옥(名玉)을 산출하듯 명문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온다는 뜻-편집자주)이라더니 두 아이가 참 착하고 공부도 썩 잘 했다. 학원 한 번을 안 갔음에도 자강불식(自强不息, 남들과 같이 해서는 앞설 수 없다-편집자 주))으로 명문대를 갔다.

 

▲  저자 홍경석(洪卿碩) 작가

이와는 별도로 저자는 독학으로 만 권의 책을 읽었다. 오십 나이에 3년 과정의 사이버대학 공부도 마쳤다.

 

다독과 여전한 독서의 견지 덕분에 홍경석 작가는 지금도 여러 언론에 칼럼을 올리고 정부기관과 지자체 등지에서 시민기자로 왕성한 필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의 교육열은 단연 세계일등이다. 학부모는 물론이요, 특히 대입을 앞둔 학생이 보면 더욱 요긴할 초경서반을 권장도서로 강력 추천한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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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9 [20:45]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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