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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1.10.18 [23:21]
우리 세대! ‘세종대왕의 출현’
 
노금종 일요주간 발행인

 

 

 

무더위는 제법 물러났지만 하계의 태양만큼, 정치의 폭염은 여야 대선후보 선출 예비경선을 뜨겁게 연신 달구고 있다. 여론조사도 들쑥날쑥하고 검증의 이름을 빌어 네거티브 전략도 교모하며 때로는 직선적이기도 하다. 십인십색 각 후보들은 최종 목적지를 향해 우선, 해당 정당의 간택을 받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동아시아 최고 성군이었던 세종대왕의 위대한 치적과 유산들을 되새김하게 한다. 세종 당시 조정과 관료의 정치역학과 동북아 정세는 절대 태평성대였을까? 변방의 소국이었지만 효율적 부국강병 국가로 탈바꿈시킨 조선의 통치자 세종의 리더십은 현 시대에서도 여전히 추앙받고 있다.

 

세종의 창조적 업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 초석을 다진 시기였다. 세종의 시대는 집현전을 통해 수많은 인재를 길렀고, 유교 정치의 기반이 되는 의례, 제도를 정비하였다.

 

또한 겨레 문화 제고의 주춧돌이 된 훈민정음의 창제, 방대한 편찬 사업, 농업과 과학 기술의 발전, 의술과 음악 및 법제의 정리, 국토의 확장 등 다방면에서 나라의 기틀을 확고히 하였는바, 상상을 초월하는 자산을 남긴 세종의 위대함은 애민정신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이다.

 

세종은 역사법학천문음악의학등 다방면에서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구축했다. 경서(經書)100번씩 탐독했다. 역사서와 기타 다른 책들은 필히 30번씩 숙지하였다 한다. “몹시 추울 때나 더울 때에도 밤새 글을 읽어, 나는 그 아이가 병이 날까 두려워 항상 밤에 글 읽는 것을 금하였다. 그런데도 나의 큰 책은 모두 청하여 가져갔다.” 부친 태종의 말이다.

 

세종은 단순히 다독(多讀)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그 내용들을 정리하고 비교하는 능력까지 겸비했다. 그 내용과 이치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진전된 성찰을 학자들에게 촉구하였다.

선현의 지혜를 신뢰했던 세종은 우선 유학의 경전과 사서를 규합하여 실용적 제도를 연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부 사항까지 규정해나갔다. 작은 법규 하나조차 그 제도의 역사를 면밀히 고찰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그 단점을 보완하는 방안, 다른 제도와의 관련성 및 현실적 상황까지 고려했다.

 

물론 세종 홀로 이러한 경이적 업적을 이룰 수는 없었다. 세종은 집현전의 연구기능을 확대하여 정인지성삼문신숙주등 당대의 석학들에게 연구를 분담시켰다. 이렇게 해서 윤리농업지리측량수학약재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편찬하고, ‘관료조세재정형법군수교통등에 대한 제도들을 혁신하였다. 당대의 규정들은 후일 조선에서 시행된 모든 제도의 근간이 되었다.

 

세종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 문자로 평가되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하여 1446년에 반포한 것이다.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자들을 시켜서 읽기 쉽고 배우기 쉬운 정음청(正音廳)을 설치하여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또한 세종은 25관습도감(慣習都監)’에서 모든 음 체계의 바탕이 되는 기본율관(음관)을 제정하고, 앙상블에 필요한 미비된 악기들을 새로 만들어내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기록하는 악보를 첫 창안하였다.

 

유네스코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을 세종대왕이 친히 작곡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세종은 과학기술의 육성에도 혼신의 힘을 쏟아 부었다. 이천과 장영실에게 측우기를 제작하도록 하였으며 혼천의(渾天儀), 해시계, 물시계 등의 과학 기구도 발명하였다. 또한 활자 기술과 인쇄 기술을 발전시켰다.

 

21세기 글로벌 대웅비를 위해 한국을 세계사 중심축의 대반열에 올려놓아야 할 막중한 책무가 부여된 국가최고 지도자의 품성과 덕목, 자질과 역량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 세종은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정치와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웠고, 후대에 길이 남을 귀감과 모범의 왕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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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9/28 [00:1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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