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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4.02.25 [14:15]
왜? 대안 대학인 ‘미네르바 스쿨’이 뜰까!
 
김영희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 김영희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너희들에게 뇌수술을 해주겠다.

 

요즘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대학이 있다. 미네르바 스쿨이다. 왜 그렇게 인기를 끌까. 지금까지는 대학 졸업장이 일자리를 보장할 거라는 믿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이제는 대학 졸업장이 있어도 취업이 잘 안 되고 간판보다 능력을 우선시한다.

 

게다가 지식의 폭발적인 증가로 사회의 요구를 대학 교육이 따를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미네르바 스쿨 같은 대안 대학이 뜨는 이유다. 다시말해 거대했던 미크로 칼리지가 마이크로화 되고, 최단 시간에 기업에서 꼭 필요한 기술을 익혀 곧바로 수용 인력을 기업에 배출하는 마이크로 칼리지가 인기 추세다.

 

2014년 개교한 미국 미네르바 스쿨은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한다. 지식 전달보다는 마음의 습관 기르기가 미네르바 스쿨 목표다.

 

미네르바 스쿨 설립자 벤 넬슨 씨는 매년 신입생이 입학하면 모든 것은 의도적이다(Everything is intentional)”, “너희들에게 뇌수술을 해주겠다(We will give you a brain surgery)”고 말한다. 최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밀하게 설계한 미네르바 스쿨 교과 과정을 믿고 따르면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게 될 것이라는 표현이다.

 

▲ 미네르바 스쿨(Minerva School)은 미국의 벤처투자자 벤 넬슨(Ben Nelson)이 KGI(미국 대학 연합체, Keck Graduate Institute)의 인가를 받아 2010년 설립한 대학교다.   

 

미네르바 스쿨은 2019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생 대학이지만 이미 미래 혁신 교육의 본보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평균 1001이 넘는 높은 입학 경쟁률로 하버드대보다 들어가기 힘들다고 알려졌다. 이 학교에 도전하는 한국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 신입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을 보내고, 2학년 때는 대한민국 서울과 인도 하이데라바드, 3학년 때는 독일 베를린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4학년 때는 영국 런던과 대만 타이페이에서 공부한다. 4년간 7개 도시를 옮겨 다닌다.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도시에 기숙사는 있어도 캠퍼스는 없다.

 

세계혁신대학평가’ 1위로 선정

 

학생들은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학생, 교수들과 교류하고 각 도시의 정부, 기업, 비영리단체와 협업하는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2022년에 WURI(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

 

미네르바 스쿨을 선택하는 이유 세 가지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가 기술과 도구 사용 능력, 뉴스 등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이해력 등을 포괄하는 개념인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이다. 둘째, ‘다양성이다. 셋째, ‘지적 자극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원 절차는 크게 3단계다. 1단계 ‘Who You Are’는 고등학교 3년 성적증명서를 요구한다. 2단계 ‘How You think’6개 시험(Understanding, Reasoning, Creativity, Math, Expression, Writing)을 치른다. 3단계 ‘What You have Achieved’에서는 살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성취 4~6개를 각각 500자 이내로 적는다.

 

미네르바 스쿨은 4년간 7개 도시를 옮겨 다닌다. 수업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도시에 기숙사는 있어도 캠퍼스는 없다.photo source youtube.com/watch?v=JeFwzsO5zNw     

 

비대면 수업이라도 미네르바 스쿨 수업은 과제 준비부터 쪽지 시험, 질의응답, 토론까지 빈틈없이 진행된다. 사회과학, 자연과학, 컴퓨터사이언스, 비즈니스, 예술인문 5개 계열이 있다. 융합 전공을 통해 학생들에게 혁신과 리더십, 폭넓은 사고력 등 실제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교육을 하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 강의는 녹화된 강의를 듣는 기존의 사이버대학과는 다르다. 온라인 강의를 영상통화로 진행해 교수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미네르바 스쿨 온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가 토론 주제를 알려주면 학생은 자신의 입장을 선택해 표시할 수 있다.

 

미네르바 스쿨 시험은 오픈북 형태다. 학생들의 시험 성적은 A,B,C,D,F 학점을 매기는 기존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수업 영상과 발표 과제 등 학생의 전반적인 학습 수행을 바탕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미네르바 스쿨에서는 능동학습이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강의와 숙제를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익힌다. 학생들은 문제 해결, 토론, 롤플레잉 연습 등의 활동에 집단으로 참여한다. 미네르바 스쿨 능동학습은 지역사회 협력자들과 함께 실제 세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심화 학습으로 보충된다.

 

한국판 미네르바대학 3월 개교

 

졸업 후의 진로는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과학, 교육, 기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혹은 정부 단체에서 일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이 많은 것도 물론이다. 이런 결과들로 하버드대보다 더 각광받는 게 아닐까.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문제에 초점을 맞춘 채용 전문팀은 재학생과 동문들을 위해 흥미롭고 생산적이며 또 전공과 관련 있는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아마존, 애플, 후지츠, 구글, 트위터, PwC컨설팅, 국제앰네스티 등 유명 기업이나 연구기관, NGO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많은 학생들에게 각광받을 이땅의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 설립도 기대된다. 한국판 미네르바대학인 태재디지털대학교(태재대학)이 올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입학 전형은 면접 세 번으로 입시용 스펙을 걸러낸다.

 

선발된 학생들은 4년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돌며 미래형 온라인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 신입생 정원은 한국인 100, 외국인 100명이다. 미래 인재를 키울 제2, 3의 태재대학이 나와 선진 대한민국으로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길 소망한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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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28 [09:24]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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