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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20.11.25 [01:35]
'고액 보험금'노린 아내 살해 남편, 무기징역
검찰 끈질긴수사 공소사실 법원 받아들여, 자녀들 마저 외면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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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교통사고 보험금을 노리고 수면제를 먹여 아내를 태운 차량을 저수지에 빠뜨려 단순 교통사고로 위장한 남편의 범행이 검찰의 끈질긴 수사로 밝혀져 법원이 비정의 남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6일 광주법원 해남지원은 남편 장모씨(46, 진도군 의신면)가 단순 졸음운전에 의한 추락사고로 부
▲고액의 보험금을 든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인뒤 차량에 태워 고의로 저수지에 추락, 아내를 살해한 비정의 남편이 검찰의 끈질긴 수사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 박성민기자
인하고 있지만 검찰의 공소사실이 인정된다며 남편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남편 장씨는 경찰수사를 통해 지난2003년7월9일 밤8시39분께 장씨는 아내김모씨(47)와 자신의 소유 화물차로 아들이 있는 목포를 다녀오면서 진도군 의신면 왕고개에서 아내 김씨(47)와 자신이 감기약을 먹고 집을 가던 중 의신면 명금초등학교 앞 명금저수지에서 졸음 운전으로 차가 저수지로 추락, 자신은 빠져 나오고 아내 김씨는 차안에서 그대로 익사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담당 경찰이 교통사고 조사과정에서 장씨의 아내인 김씨 명의로 교통사고와 관련해 9건의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등 단순교통사고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점이 나타나 고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교통사망사고 타살혐의’로 보고 수사를 벌여 나갔다.
 
검찰 수사결과 장씨는 아내 김씨에게 감기약이 아닌 수면제를 먹인뒤 저수지에 자신의 차량을 고의로 추락시켜 자신만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제는 장씨가 진도읍 모의원에서 '잠이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방을 받았고 추락한 차량 내부에서 수면제가 발견됐다는 것.
  
더구나 사고발생 두달이 다되어 가면서 장씨의 3남매 모두가 아버지인 장씨가 고의로 어머니 김씨를 죽였다는 의심이 든다고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해 수사는 더욱 활기를 띄었다.

자녀들은 탄원서를 통해 “셀수 없는 구타와 무시, 협박들 도저히 인간으로서는 할수 없는 행동을 아빠는 엄마에게 행했다”며“어머니 앞으로 보험을 감당 못할 정도로 들어놓고 보험료 내는 날이 지나면 엄마를 닥달해 엄마에게 40만원을 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녀들은 “주택화제사건도 그렇고 지금까지 일어났던 사건들을 미루어 보아 아빠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사고라고 생각한다”며“엄마는 항상 아빠를 위하셨고 저희에게 아빠 욕도 못하게 했다며 아빠의 잦은 구타, 언어적 폭행을 당하시면서 자식을 위해 사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도 경찰은 장씨의 극구 부인으로 사건발생 1년여만인 2004년6월 고의적 위장사고로 강한 의문이 드는등 심증은 가나 물적 증거가 없다는 조사자 의견을 첨부해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위반혐의로 장씨를 검찰에 사건을 이송했다.

검찰 및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담당검사는 물론 법원 지원장, 담당판사등의 현장 검증을 비롯해 거짓말탐지기 진술, 증거물의 국과수 감정의뢰,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기술요청등을 통해 물증을 확보하려 했다.   

결국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후 검찰은 담당검사가 바뀌어 가면서 장씨의 교통사고 고의성 입증을 위해 1년7개월을 노력한 결과 검찰의 공소사실을 법원이 받아들여 장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 된 것.

무직인 장씨는 지난2002년 9월께부터 사고발생 4개월전인 2003년3월까지 삼성화재, 교보생명, 대한생명, 알리안츠, 우체국, 농협등에 아내 김씨 명의로 9건 10억가량의 교통사고 관련 보험을 들었다. 

검찰은 장씨가 추락후 탈출을 쉽게 하기 위해 봉고내부 좌우측 햇빛가리개 고정대를 분리하는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사체에서 압박흔적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액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장씨의 범행의 탄로는 1차적으로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와 이를 바탕으로 검찰의 끈질긴 '진실 밝히기' 노력이 만들어 낸 한편의 비극 드라마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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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2/17 [19:13]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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