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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9.09.19 [04:02]
‘金融-經濟'지식 체질화로 ‘간격좁혀'
<사이버 양극화 포럼>이재로, ‘부의 이동’
 
이재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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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로 칼럼니스트  
노무현 대통령이 1월 18일 올해 국정운영 방향의 구상과 계획을 밝힌 신년특별 연설에서 메인 화두는 우리 한국 사회를 전반에 두루 확산되고 있는 '양극화' 해소에 초점 맞추어졌습니다.

물론 양극화 심화가 한국만의 특수 상황은 아니라고는 하나, 정보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총괄적 모색과 광범위한 타개책이 적극 개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브레이크뉴스와 사건의 내막에서는 본보 칼럼니스트를 위시 外部 필진까지 총망라하여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양극화의 현실성을 심층 투시할 지면을 긴급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참여정부의 지방분권책은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건만 실제 지방의 열악성과 낙후성은 괄목할 호전 현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런 흐름들을 엄격 정밀 조망하면서 양극화의 현실과 진단뿐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할 사이버 포럼에 讀者 諸賢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편집자주> 

 

▽ 지구촌 새판짜기 주역 ‘금융빅뱅’


공산주의 몰락, it 혁명, 세계화 가속화가 금융빅뱅의 진원지이다. 
1990년대 지구촌 세계는 정치·경제적 변혁의 폭풍우가 거세게 몰아쳤던 시대로 기록될 것이다. 철옹성 같았던 공산주의의 급격한 몰락, it혁명, 세계화의 가속화 등이 대표적 실례라 할 수 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세계 경제가 새로운 판짜기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이런 세계 경제의 미증유 지각변동은 소득과 부(富)의 재분배에 있어 절호의 기회로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수많은 승자와 패자를 태동시키고 있다. 

특히 일본의 기세등등한 위세에 눌려 누구나 몰락의 길을 점쳤던 미국 경제의 부활은 가히 경이적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1990년대 초반까지 세계경제전쟁에서 다시는 재개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타를 영원한 패자로 전락한 듯 보였던 미국이 활짝 기지개를 켜면서 슈퍼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었다.

그 정반대로 세계 부의 흐름을 쥐락펴락 할 것만 같았던 아시아의 역동적 경제는 사상 초유의 금융 대란에 빠짐으로써 엄청난 후폭풍에 거세게 말려든 것이었다. 이제 완만한 회복세라 하나 그 타격은 두고두고 잊혀 질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돌풍을 일으킨 빅뱅의 주역이자 우리 생활의 호흡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금융'으로서 이에 지대한 시선이 쏠리게 한다.

이런 세계사적 대변혁기에서 우리의 ‘경제와 금융’ 생존전략은 과연 어떻게 초점을 맞추어서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인지 거듭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 부의이동 ‘금융지식으로’ 대선회

과거에는 부를 거머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권력이었다. 자본주의 이전 시대에는 권력자는 자연스레 부자와 동일시되었다. 그러나 부의 이동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또는 알면서도 속수무책인 가운데  때로는 완만하게 때로는 신속하게 일어났다. 



우리 사회뿐 아니라 세계적 가장 큰 흐름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 도래로 함축된다.

 
과거 농업시대에는 전답의 규모가 부의 역량을 좌우했다. 당시에는 논밭만 많아도 위세 등등한 부자였다. 하지만 이제 수입개방 압력의 제1진원지인 농촌의 대지는 거져준다 해도 외면하는 천덕꾸리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화폐가치 변화로 인한 부의 이동도 간과할 수 없다. 과거 고도성장기 고물가 시대에는 시간이 지나면 돈 가치는 떨어지고 상환부담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었다. 현재 최저금리시대에서 이를 논하는 것은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금융지능이 뛰어난 사람 쪽으로 부의 이동이 급속하게 쏠리고 있다.

왜 그럴까. 최근 부의 변화 추이가 너무 신속하게 너무 정교하게 진행되고 있어 미시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대략적인 감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근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흐름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 도래로 함축된다. 더욱이 저성장 시대에서 무정하기 그지없는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우리 대한민국은 설상가상으로 이에 덧붙여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바뀌고 있다.

이자 수익의 급감과 함께 월급인상도 그림의 떡일 뿐만 아니라 수익 증가의 제한 상태에서도 지출패턴은 과거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거의 제로금리나 마찬가지인 저축만으로는 자녀 양육이나 노후 설계를 감당하기 응당 벅차기만 하다.

우리 사회는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본격 이행하고 있는바, 간접금융시대에서 직접금융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추세를 생생히 목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은행에 예금해서는 기대하는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저금리 시대의 특징이다.
 
불가불 우리 사회도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본격 이행하고 있는바, 간접금융시대에서 직접금융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추세를 생생히 목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서민들 입장에서 수입원을 조금이라도 늘리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 하면, 어떻게 수입원을 최적화시킬 것인지 금융지식의 확보와 투자마인드가 더욱 절실해진 셈이라 할 수 있다.

거듭 강조컨대 저금리와 고령화, 고용 불안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최상의 출구는 재정적 준비 시기와 기간을 앞당기고 늘리는데 있다. 동일한 투자자산으로 얻는 수익은 과거보다 현격하게 줄어든 반면 수명은 점점 연장되고 있어 돈을 모으고 채무를 변제하는 방법이 변화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자산관리의 의미가 더욱 주목을 끌게 된 것이다.

간단하게나마 부의 증식을 위한 다음의 요건들을 예의주시할 일이다. 무엇보다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자기계발에 적극 투자할 일이다. 나의 경쟁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수입의 10~20%는 자기계발 비용으로 의무 투입한다.
 
과소비 차단 못지않게 생활 속의 사소한 지출 또한 간간히 넘길 일이 아니다. 수수료, 택시비 등 사소한 지출을 막을 방편이 의외로 적지 않다. 신용카드 역시 무이자 할부, 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

또한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 대충 돈을 모으고 보자는 식으로 저축을 하다 보면 올바른 금융상품을 고르기가 매우 어렵다. 비과세 세금우대 등 절세상품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질 일이다.

그리고 소비에 앞서 저축부터 과감하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쓰고 남는 돈을 저축한다는 생각으로는 자영업이든 정년퇴직자이든 돈 모으기가 무척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다. 소액의 목돈이다 하더라도 종자돈의 성격이라면 의외로 투자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투자에서 많은 수익을 일시에 남겼을 때 무조건 팔겠다고 섣불리 나서지 말라. 세금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대한 세금 납부기한을 유예할수록 당신의 돈이 쌓인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만 몰두한다 해서 부의 성공적인 관리로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환금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익성에만 눈이 멀면 정작 돈이 필요할 때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몸값을 올리기 위한 자기계발에 적극 투자할 일이다.
말미의 조언으로는 가급적 채무를 멀리하는 것이 최상책이긴 하나 빚이 없는 것이 항상 좋은 결과를 산출시키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지렛대 효과인 레버리지(leverage) 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형 부채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서는 일정 한도 내에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덧붙여 대출 등 각종 부채에 대해서는 상환해야 할 이자율을 거듭 주목하고 이에 따른 부채 상환 전략을 사려 깊게 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상식선에서 두루 언급한 사안들은 실행에 벅찬 것들이 절대 아니다. 이행 효과가 상당하나 그럼에도 이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삶에 있어 금융지식이 체질화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와 금융’ 교육의 절실성을 더욱 가깝게 하기 위한 다각도의 입체 전략 모색에 한 목소리를 앞 다투어 내야 할 때가 되었다.

 
▽ ‘경제-금융교육’ 인프라 절실

펀드 하나만 가입하려 해도 종류는 왜 그리 많은지. 채권형, 주식형, 적립식, 해외펀드까지 그 종류가 수백, 수  천 개가 넘는다는 걸 알고 나면 아예 말문이 막힌다. 또한 은행과 증권사의 어음과 수표, cd, 콜금리가 무엇인지? 매우 초보적 원리는 잘 알고 있는가. 관련 전문가가 아니라면 생각 외로 누구도 자신 있게 답변하기 용이하지 않을 것이다.

컴퓨터를 모르면 문맹이나 다름없듯 '경제-금융' 문맹 타개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어느새 '경제와 금융'이라는 용어는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기에 컴퓨터를 모르면 문맹이나 다름없듯 '제대로 숙지해야할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언론에서도 경제 관련 보도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경제'를 테마로 한 오락 프로그램마저 인기를 끌고 있다. 외면받기 십상이었던 경제 서적들은 출간되기가 무섭게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고 있다.

‘경제·금융지식’은 일상생활 속에서 의사결정 뿐 아니라 개인의 행복, 나아가 사회의 안정적 발전과 통합을 위해서도 매우 긴요한 의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자본시장의 굳건한 토대를 이루기 위한 선결 요인이라 할 수 있는 시장원리와 금융상품, 투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겸비한 우량 투자가 육성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신용불량자 문제로 사회 전체가 일대 홍역을 치렀던 생생한 실례를 비추어볼 때, 개인의 금융 정보력은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부문이기에 연령별, 계층별 맞춤식 '경제와 금융‘의 교육 시스템 구비가 매우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이다.

몇 년 전 미국 교과서에 금융 투자 관련 내용이 무려 47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는 반면, 국내 교과서에는 겨우 3~4페이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니 특히 차세대 주역이 될 학생들의 '금융문맹' 우려의 목소리를 누가 허튼 소리라며 귀 막을 수 있을까.

연령별, 계층별 맞춤식 '경제와 금융‘의 교육 시스템 구축이 매우 시급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발 빠르게 정부가 앞장서 경제교육에 올인 하면서 특히 금융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oecd는 2005년 금융교육 강화 차원에서 '금융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다.
 
이미 미국은 2002년 재무부에 금융교육국을 신설하는 한편, 2004년에 경제교육법을 제정하여 민간 경제교육기구를 정부가 전폭 지원하고 있다.

어느 교사의 체험담은 적용 가능한 논점들을 용이하게 예시하고 있다. 교사가 경제뉴스를 다루는 신문이나 방송, 각종 실물자료들을 재구성해 학생들이 경제와 가까워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역할극(role-play)을 통해 신용불량자들은 금융거래를 못하게 되고, 주택을 압류당하는 상황을 몸소 체험케 하는 교육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학생들은 자기책임과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닫고 이를 체득화 내면화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 현장에서는 경제교육 시간을 늘리고 내용을 충실화하는 방향으로 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효과적 경제교육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학생 및 교사의 경제지식 수준·가치관 등에 대한 기초연구를 실시하고 질 좋은 경제교육 콘텐츠 개발과  교육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 제시뿐 아니라 교사 역량 강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경제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다양화 해나가야 한다.
 
또한 학교 밖에서의 경제교육 역시 효율적으로 수행될수 있도록 관련 민간 기관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가정에서의 금융교육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가정에서의 실용경제 훈육지침으로 널리 인기를  끌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는 부유층 자녀들은 부모의 자산관리 능력을 현장 실습하듯 본받아 또 다시 부자의 길을 걷는 여정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자녀 금융교육에 있어 부모의 책임은 무한적이라 할 수 있다.


▽ ‘자산관리가 재산’인 시대 

과거 고금리 시대에는 비록 부자는 아니더라도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고 저축하면 재산증식을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었다. 가장 안전하면서도 높은 이자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자산을 증식할 수 있었기에 장기적인 플랜에 의해서보다는 주먹구구식 자산관리가 태반이었다.

몸이 아플 때 주치의를  찾듯 '경제와 금융' 주치의가 바로 fp이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 환경 급변과 고금리 시대의 종말에 따라 저금리 시대에 맞는 투자패턴과 자산관리가 필요한 시대라 하겠다.
 
특히 금융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갈수록 복잡다양화하고 있어 미래세대에게 금융지식은 사회생활과 은퇴 뒤 여생 설계를 위한 필수 도구라 할 것이기에 이를 조력하는 금융기관의 재무 설계사 혹은 자산운영관리사로 불리는 fp(financial planner)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몸이 아플 때 주치의를 찾은 것처럼, 채권, 현금, 주식 등 금융자산은 물론,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 그 외 부채 및 향후 기회비용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포괄하는 자산운용에 있어서도 '경제와 금융' 주치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보편 추세이다.

편견과 주관이 배제된 경제교육이야말로 국민들의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 결핍과 오도된 反기업 정서, 개방에 대한 거부감, 우리 경제의 잠재력과 위상에 대한 자신감 부족 등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지름길이라 할 것이기에 ‘금융과 경제’ 생활화의 지평선을 활짝 열어야 한다.

민간과 정부 간 교육 시스템이 유기적인 통합은커녕 따로 놀고 있는 형국에서 금융 교육에 중점을 둔 것인지? 경제 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아니면 투자 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도 모호하기만 하다. 이제 ‘경제와 금융’교육이 이벤트 차원을 넘어 이를 총괄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통합 모체의 태동을 학수고대해야 한다.

올해 4월 경제교육의 본격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 '민·관 합동 경제교육실무협의회(14개 기관)'를 '경제교육협의회(18개 기관)'로 확대 개편한바, 실질적 후속조치가 지체없이 연신 뒤따르기를 재차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 이재로 프로필

現 머니코치(money coach)대표
브레이크뉴스 기자 역임
전주매일 기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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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2/23 [00:20]  최종편집: ⓒ womansen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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