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굴비가 본격적인 미국 수출 시장길에 올랐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굴비의 지속적인 미주지역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최근 영광군의 ㈜유명수산이 미국 현지 수입 에이전트인 ㈜유진과 1차분 80만불 어치를 공급키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까지 40ft 5컨테이너 분량의 영광굴비를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에 이어 15일에도 수출분이 선적됐고 오는 2월말까지 계약물량의 납품을 완료하게 된다.

이처럼 미국길에 나선 영광굴비는 수입업자인 ㈜유진을 통해 미국의 kf, 리브라더스, 한아름 마켓 등에 공급돼 미국 전역의 30～40개 식품마켓에서 마른굴비, 갈아만든 고추장굴비 등으로 판매된다.

영광굴비는 지난 2003년 미국 la, sf에서 실시한 전남 농수산물 판촉행사를 통해 현지 교민들에게 호평을 받기 시작한 후, 지속적인 바이어 발굴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미국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이번 수출이 성사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미주지역으로만 300만불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굴비 수출업체를 통해 미국지역으로 수출된 영광굴비는 31만불에 불과했다.

신창섭 전남도 기업통상과장은 “영광굴비의 진출에 이어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녹차·매실 가공품, 젓갈류 등 도내 중소 수출업체의 상품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적인 미국 수출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